[스포탈코리아=구리] 정지훈 기자= 리그 6연승을 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는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용수 감독은 대전 시티즌과의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를 앞둔 12일 오후 구리시 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번 시즌 큰 목표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상위 스플릿으로 가야하고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은 리그에서 6연승을 달리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저리 타임에 극적인 골을 기록하며 ‘서울 극장’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의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경기 종료까지 승리에 대한 의지가 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끈끈한 근성과 투혼이 발휘됐다”며 비결을 밝혔다.

또 하나의 비결은 합숙 폐지에 이은 자유로운 분위기에 있었다. 최 감독은 “자립형 선수들로 만들고 싶고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심어주고 싶다. 동료들과 자유롭게 식사와 티타임을 가지면서 경기에 대한 이야기를 할 것이고 이것이 팀에 좋은 효과로 올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합숙 폐지의 긍정적인 효과들을 언급했다.

서울은 대전전을 앞두고 ‘캡틴’ 하대성과 공격수 윤일록이 대표팀 차출로 결장하게 된다. 그러나 최 감독은 “지난 인천전에서 왜 하대성인지를 진가를 보여줬다. 두 선수의 공백이 있지만 대체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기에 큰 걱정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제 축구 철학에 공수와 분리가 돼서는 안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수비수들이 골을 넣더니 이제는 데얀이 부활했고 미드필더들고 골맛을 봤다. 어느 포지션에서 어떤 선수가 득점을 할지 모르겠다. 팀에는 긍정적이다”며 활짝 웃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FC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