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남] 조동건-김동섭과 자존심 대결 ‘무승부’
입력 : 2013.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도용 기자= 지난 페루전 한국팀의 최전방을 지켰던 두 공격수의 자존심 대결이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17일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와의 ‘마계대전’에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끄는 대결이 있었다.

바로 지난 14일 페루와의 A매치에서 전후반전 각각 45분씩 한국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조동건과 김동섭의 대결이다. 두 선수는 당시 최전방을 지켰지만 득점을 하지 못하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하지만 두 선수는 지난 11일 각각 소속팀에서 나란히 골을 터트리며 리그에서 좋은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대표팀 경기에서 서로 득점을 하지 못한 뒤 첫 경기에서 우연히 두 선수는 맞대결을 벌였다.

둘은 변함없이 수원과 성남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소속팀의 승리를 위해 골을 노렸다. 조동건은 좌우를 오가는 넓은 활동량을 자랑하며 선수들과 짧은 패스를 연계했다. 김동섭은 큰 키를 이용해 공중 볼을 머리로 선수들에게 연결했다.

전반 16분 조동건이 수워의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조동건의 오장은이 연결한 공을 침착하게 비어있는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조동건의 득점포는 쉬지 않았다.

동점을 허용한 뒤 후반 3분 조동건은 홍철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2-1로 다시 팀이 앞서나가게 했다.

김동섭은 최전방에서 열심히 뛰며 공중 볼 경합을 벌였다. 결국 김동섭은 후반 35분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김성준에게 연결해 동점골을 도왔다. 비록 연속골 기록을 세 경기에서 멈추게 됐지만 패색이 짙던 팀이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조동건은 두 골을 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팀이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게 활약한 김동섭의 역할도 무시 할 수 없었다. 두 공격수의 자존심 대결은 팀 결과와 함께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