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계대전’, 수원 명암 한눈에 보인 경기
입력 : 2013.08.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와의 61번째 ‘마계대전’이 2-2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으로서는 경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10분 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수원은 짧은 패스를 기본으로 하며 많은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보면 우리 선수들이 삼각형 구도를 만들어 원터치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리그 초반부터 강조했던 부분이 지금와서 만들어 지고 있어 만족한다”고 최근 패스 플레이를 펼치는 플레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성남을 상대로 수원은 짧은 패스를 펼치며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들어오는 압박을 이겨냈다. 3명이 만들어낸 삼각형에서 선수들은 자유자재로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며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전반 16분 이용래가 공간으로 공을 연결했고, 이를 오장은은 차분하게 골 문 앞에 혼자 서있는 조동건에게 패스했다. 조동건은 이를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수원이 최근 찬사를 받고 있는 패스 축구를 하며 공격에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과 반대로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이날 두 번의 리드를 갖고도 계속 추격을 허용하며 무승부한 부문에 있어서 “세컨드 볼 경합에서 밀리며 성남에게 실점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런 서정원 감독의 지적은 지난 7월 16일 포항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에도 똑같았다. 문제점을 알고 있음에도 당한 것이다.

이종원과 김성준에게 허용한 두 골 모두 공중 볼에 이은 떨어지는 공에 집중력을 보이지 못하며 실점한 것이다.

수원이 우승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 지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공격은 계속 유지하고, 수비에서는 더욱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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