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내년 ACL 티켓 한국 4, 중국 2+1 예상”
입력 : 2013.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과 출전국을 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소후닷컴 스포츠’은 최근 AFC가 ACL 개편을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미 AFC 이사회의 개편안 비준을 받았으며 올 11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AFC 본부에서 최종 결정한다는 것이다.

AFC가 ACL 개편 움직임에 나선 것은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의 공약 때문이다. 살만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ACL 재원 확충 및 개편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지난 5월 AFC 회장에 당선된 뒤 공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안은 조별리그 출전팀은 현행 32개팀이지만 출전국이 14개국에서 23개국으로 늘어난다. 14개국의 출전권을 줄여 새로 추가되는 9개국에 부여하는 것이다. 또한 AFC 평가점수에서 600점 이상인 국가만 ACL에 출전할 수 있으며 현재 참가국은 동서아시아에서 평가점수 1, 2위는 4장, 3위는 3+1, 4위 2+1, 5위 1+1로 조정한다.

지난해 평가점수를 기준으로 할 때 일본 946.8점, 한국 886.6점, 중국 796.8점, 호주 747점으로 내년 ACL에서 한국과 일본은 4장, 중국은 3+1장, 호주는 2+1장이 된다. 게다가 올해 ACL에서 중국슈퍼리그 팀들의 성적이 좋다. 내심 현재의 4장도 바랄 수 있다.

그러나 ‘소후닷컴 스포츠’는 부족한 기술 점수가 출전권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지난해 AFC는 중국의 기술점수로 79.7점을 매겼다. 한국의 196.9점, 일본의 157.5점에 한참 못 미치는 점수다. 기술점수는 국가대표 성적을 주로 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으로서는 기술점수가 안 좋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올해 평가에서 기술점수는 200점에서 250점으로 늘어났다. 중국은 한국, 일본과의 기술점수 격차가 더욱 나게 됐다.

‘소후닷컴 스포츠’는 “2+1장을 배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 올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온다면 중국슈퍼리그에는 재난에 가까운 타격”이라고 전했다. ACL 출전권 재조정을 놓고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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