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경험적인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6일 아이티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한 뒤 승리의 기쁨보다는 전반전 실점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했다.

당시 실점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첫 골을 넣고 나서 전체적인 라인이 밑으로 처져있었다. 경험적인 부문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라고 수비진의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홍명보 감독이 수비진의 경험 부족을 지적한 적은 지난 7월 일본과의 경기에서 1-2로 패했을 때도 있었다.

일본과의 경기가 끝난 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의 부족함을 봤다. 실점 장면 모두 실점하지 말았어야 하는 상황에서 판단 부족과 경기 흐름을 판단하는데 부족함을 보였다”며 경험 부족으로 나타난 경기 운영 능력의 문제점을 지적한 적이 있었다.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소집 된 선수들 역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아니다.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을 달성했지만 A매치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한 해답으로 베테랑 곽태휘(32, 알 샤밥)을 소집했다.

곽태휘는 최강희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 시절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끌었으며 지난 시즌에는 울산 현대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이끌었었다. 홍명보 감독 역시 크로아티아와의 경기를 앞둔 8일 공식 훈련에서 곽태휘를 홍정호, 김영권과 번갈아 가며 호흡을 맞추게 하며 준비를 시키고 있다.

자신보다 한참 어린 선수들과의 호흡에서도 곽태휘는 소집 후 첫 훈련을 했던 지난 4일 공식 훈련을 마치고 “지금까지 대표팀에서 몇 번 만나고 함께 운동했던 선수들이라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4골을 넣으면서 대승을 거뒀음에도 실점 장면과 경기 운영 과정에서 부족함이 보였던 아이티전이었다. 홍명보 감독 역시 지난 8일 훈련을 마친 뒤 “곽태휘에게 기회를 줘야 할 것”이라 말해 곽태휘의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