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파드, ''브라질WC이 마지막'' 국가대표 은퇴 시사
입력 : 2013.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99번의 A매치 출전으로 센츄리클럽(A매치 100회 출전) 가입을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 미드필더 프랑크 램파드(35, 첼시)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사실상 자신의 마지막 국가대표 커리어가 될 것이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A조에 속해 있는 잉글랜드는 오는 11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와 운명의 8차전을 치른다. 현재 몬테네그로(승점 15), 우크라이나(승점 14)에 근소한 차이로 앞선 채 조 1위에 올라 있는 잉글랜드(승점 15)는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본선 직행의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아직 본선행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램파드는 브라질월드컵을 국가대표 은퇴 시점으로 잡으며 본선 진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8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브라질월드컵이) 국가대표로서 나의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며 "브라질월드컵에 나간다면 무척 영광스러울 것이다.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기에 은퇴라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국가대표 레벨에서 뛰기에 서른 여섯의 나이는 너무 많다"며 내년 월드컵을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램파드는 잉글랜드의 월드컵 본선행에 대한 바람도 함께 밝혔다. 조 1위로 직행한다는 그보다 더 좋을 수 없겠지만, 조 2위로 떨어지더라도 플레이오프를 통해 반드시 티켓을 따내겠다는 각오였다.

그는 "잉글랜드대표팀 구성원 모두가 월드컵 본선행을 바라고 있기에 떨어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물론 승리를 거두지 못하더라고 나머지 2경기가 홈 경기다.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더라도 월드컵 본선엔 반드시 나갈 것이다. 실제로 많은 강팀들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에 나가기도 한다. 중요한 건 어떻게 진출하느냐가 아니라 본선에 진출하는 것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11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리턴매치를 벌이는 잉글랜드는 지난해 9월 홈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램파드는 당시 0-1로 뒤지던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 위기에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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