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래터 회장이 드디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스포츠 매체 ‘유로스포츠’는 10일 “블래터 회장이`카타르 월드컵 개최 결정을 두고 ‘실수’일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카타르 월드컵은 많은 논란거리를 양산해왔다. 특히 지금까지 월드컵이 여름 휴식기 동안에 열린 반면 카타르 월드컵은 겨울에 개최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나와 축구계를 한바탕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블래터 회장은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에 동의해왔다. 카타르는 여름에 50도 가까이 올라가기 때문에 여름에 대회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 리그의 겨울은 시즌을 한창 진행할 때여서 많은 의견충돌이 있었다.

그러자 블래터 회장도 의견을 굽히고 있다.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은 전세계인의 축제이다. 오직 유럽만이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유럽이 조금은 양보를 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카타르를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한 것에 대해 “아마도 실수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차츰 의견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만 해도 카타르 월드컵의 겨울 개최를 강력히 주장해온 그는 유럽 축구계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자 6월, 7월엔 “정치와 지리적인 부분들도 고려를 했어야 했다”라며 한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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