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과연 임창용이었다. 두 번째 등판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도 당당하게 정면승부를 펼쳤다.
시카고 컵스의 임창용은 11일(한국시각) 신시내티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9-1로 크게 앞선 8회말, 등판했다. 안타, 볼넷,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결국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2사 2,3루 하나한과의 승부가 인상적이었다. 초구 92마일(148km/h)짜리 직구가 바깥쪽 볼이 됐다. 다음에 던진 93마일(150km/h)짜리 직구는 파울. 줄곧 직구 위주로 던지던 임창용은 오랜만에 변화구를 선택했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였지만 역시 스트라이크와 차이가 많이 났다. 하나한이 속지 않으면서 볼이 됐다. 4구째는 몸 쪽으로 빠지는 직구였다. 1스트라이크 3볼로 카운트가 몰렸다.
1루가 비었고 다음 타자가 우타자였기 때문에 유인구를 던질 만도 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승부를 선택했다. 과감히 몸 쪽으로 직구를 뿌렸다. 아쉽게 볼판정을 받으며 볼넷을 허용했다. 이렇게 만루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타자는 좌타자 이즈투리스였다. 초구는 91마일(146km/h)짜리 직구였다. 파울이 됐다. 2구째로 변화구를 선택했다. 구속은 84마일이 나왔는데 바깥으로 많이 빠졌다. 다음 직구가 다시 커트됐고, 4구째 94마일(152km/h)짜리 직구를 뿌렸다. 이즈투리스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두 번째 타자는 우타자 소토였다. 이번에는 초구에 변화구를 선택했다. 하지만 공이 손에서 빠지며 타자의 몸에 맞았다.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이때부터 임창용은 직구만 던지기 시작했다.
1사 1루, 좌타자 폴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에 역시 직구를 던졌는데 중전안타를 맞았다. 89마일(143km/h)로, 좌타자의 바깥으로 살짝 흐르는 소위 ‘뱀직구’였다. 하지만 가운데로 몰리면서 얻어맞고 말았다.
1사 1,3루 타석에는 좌타자 로빈슨이었다. 여기서 폭투를 던졌다. 공이 원바운드 됐다거나 포수가 블로킹을 못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으로 몸 쪽으로 공을 던졌는데 포수가 바깥쪽에 앉아있다가 공을 받지 못했다. 빠진 공이 포수 뒤 광고판에 맞고 튕겨져 나오면서 다행히 3루 주자는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1루 주자만 2루까지 갔다.
이후 91마일(146km/h)짜리 직구 3개를 연속해서 던졌다. 처음에는 바깥쪽 볼, 두 번째는 헛스윙, 세 번째는 방망이 중심에 맞았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임창용에게는 다행스런 순간이었다.
계속된 2사 2,3루 하나한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가 됐다. 우타자 코자트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근 1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중인 타자였다. 임창용은 이번에도 연달아 직구만 던졌다. 3구째, 92마일(148km/h)짜리 직구가 몸 쪽으로 뱀처럼 휘었다. 코자트는 이를 건드려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총 19구, 직구 16개와 변화구 3개를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10개, 볼은 9개였다. 변화구 3개가 모두 볼이었고, 직구 16개 중 1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6타자를 상대했고, 좌타자가 4명, 우타자가 2명이었다.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춘 로빈슨과 폴은 모두 좌타자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52km/h였지만 제구가 아직 불안해보였다. 좌타자 기준 바깥으로, 우타자에게는 몸 쪽으로 휘어지는 ‘뱀직구’의 공 끝은 살아있었다. 우타자에게 던질 때는 몸 쪽으로 휘말리며 위력적이었지만 좌타자에게 던질 때는 가운데로 몰렸다. 로빈슨의 타구도 사실 안타나 다름없었다. 다만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피하지 않는 과감한 승부가 무실점 투구로 이어졌다.
시카고 컵스의 임창용은 11일(한국시각) 신시내티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9-1로 크게 앞선 8회말, 등판했다. 안타, 볼넷,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결국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2사 2,3루 하나한과의 승부가 인상적이었다. 초구 92마일(148km/h)짜리 직구가 바깥쪽 볼이 됐다. 다음에 던진 93마일(150km/h)짜리 직구는 파울. 줄곧 직구 위주로 던지던 임창용은 오랜만에 변화구를 선택했다.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였지만 역시 스트라이크와 차이가 많이 났다. 하나한이 속지 않으면서 볼이 됐다. 4구째는 몸 쪽으로 빠지는 직구였다. 1스트라이크 3볼로 카운트가 몰렸다.
1루가 비었고 다음 타자가 우타자였기 때문에 유인구를 던질 만도 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승부를 선택했다. 과감히 몸 쪽으로 직구를 뿌렸다. 아쉽게 볼판정을 받으며 볼넷을 허용했다. 이렇게 만루에 몰렸지만 다음 타자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타자는 좌타자 이즈투리스였다. 초구는 91마일(146km/h)짜리 직구였다. 파울이 됐다. 2구째로 변화구를 선택했다. 구속은 84마일이 나왔는데 바깥으로 많이 빠졌다. 다음 직구가 다시 커트됐고, 4구째 94마일(152km/h)짜리 직구를 뿌렸다. 이즈투리스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두 번째 타자는 우타자 소토였다. 이번에는 초구에 변화구를 선택했다. 하지만 공이 손에서 빠지며 타자의 몸에 맞았다. 변화구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이때부터 임창용은 직구만 던지기 시작했다.
1사 1루, 좌타자 폴이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에 역시 직구를 던졌는데 중전안타를 맞았다. 89마일(143km/h)로, 좌타자의 바깥으로 살짝 흐르는 소위 ‘뱀직구’였다. 하지만 가운데로 몰리면서 얻어맞고 말았다.
1사 1,3루 타석에는 좌타자 로빈슨이었다. 여기서 폭투를 던졌다. 공이 원바운드 됐다거나 포수가 블로킹을 못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으로 몸 쪽으로 공을 던졌는데 포수가 바깥쪽에 앉아있다가 공을 받지 못했다. 빠진 공이 포수 뒤 광고판에 맞고 튕겨져 나오면서 다행히 3루 주자는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1루 주자만 2루까지 갔다.
이후 91마일(146km/h)짜리 직구 3개를 연속해서 던졌다. 처음에는 바깥쪽 볼, 두 번째는 헛스윙, 세 번째는 방망이 중심에 맞았다. 안타성 타구였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갔다.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임창용에게는 다행스런 순간이었다.
계속된 2사 2,3루 하나한에게 볼넷을 내주고 만루가 됐다. 우타자 코자트가 타석에 들어섰다. 최근 1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중인 타자였다. 임창용은 이번에도 연달아 직구만 던졌다. 3구째, 92마일(148km/h)짜리 직구가 몸 쪽으로 뱀처럼 휘었다. 코자트는 이를 건드려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총 19구, 직구 16개와 변화구 3개를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10개, 볼은 9개였다. 변화구 3개가 모두 볼이었고, 직구 16개 중 1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6타자를 상대했고, 좌타자가 4명, 우타자가 2명이었다.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춘 로빈슨과 폴은 모두 좌타자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52km/h였지만 제구가 아직 불안해보였다. 좌타자 기준 바깥으로, 우타자에게는 몸 쪽으로 휘어지는 ‘뱀직구’의 공 끝은 살아있었다. 우타자에게 던질 때는 몸 쪽으로 휘말리며 위력적이었지만 좌타자에게 던질 때는 가운데로 몰렸다. 로빈슨의 타구도 사실 안타나 다름없었다. 다만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피하지 않는 과감한 승부가 무실점 투구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