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2'로 보는 류현진의 애리조나전 관전포인트
입력 : 2013.09.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14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12일 오전 11시 10분(한국시간) 휴식을 마치고 드디어 출격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4승을 노린다. 류현진의 이번 경기는 숫자 ‘2’에 주목해서 관전하면 조금 더 재미있다. 같은 팀 상대 최초 2승, 2점 대 평균자책점, 2명의 천적 극복이다.

▲ 동일 팀 상대 첫 2승 도전
류현진은 올 시즌 같은 팀에게 두 번 이긴 적이 없다. 13승의 상대팀이 모두 다르다. 많은 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분명 바람직하지만 다시 만난 상대에게 승이 없다는 사실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올 해 류현진은 총 18팀을 상대했고 5팀을 상대로 2번 이상 등판했다. 샌프란시스코전에 4번 등판해 1승 2패, 마이애미전은 2번 등판해 1승 1패, 애틀란타를 상대로는 2번 나와 승패가 없다. 뉴욕 메츠전에도 2번 나와서 1승이다. 애리조나에는 3번 나와서 1승을 거뒀다. 이번이 네 번째 등판이다. 애리조나에 승을 거두면 같은 팀에게 처음으로 2승을 하게 된다.

▲2점 대 평균자책점 재진입
2점 대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의 올 시즌 목표다. 류현진은 다저스 입단식 당시, 메이저리그 첫 해 목표를 ‘두 자릿수 승리와 2점 대 평균자책점’이라 밝힌 바 있다. 시즌 13승(5패)으로 첫 번째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2다. 26경기 등판해 167이닝을 던지는 동안 56실점을 했다. 지난 8월 2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이닝 4실점하며, 2.95였던 평균자책점이 3.08까지 치솟았다. 30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6 1/3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3.02로 낮췄다.

이번 애리조나전에 2점 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상의 호투를 해야 한다. 1실점이라면 1 1/3이닝 이상만 던져도 되지만, 2실점이라면 7 1/3이닝 이상을 던져야 한다. 7이닝 2실점을 하면 정확히 3.00이 된다. 3실점을 하면 10 1/3이닝을 넘겨야 해서 사실상 다음 기회로 넘겨야 한다.

▲ 2명의 천적, 골드슈미트와 마틴 프라도
애리조나에는 류현진의 천적이 2명 있다. 1루수 골드슈미트와 3루수 마틴 프라도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 특히 안타를 많이 맞았는데 이 둘의 탓이 크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 3경기에서 17이닝동안 안타를 무려 24개나 맞았다. 피안타율이 무려 0.348다.

골드슈미트는 류현진을 상대로 8타수 4안타 1볼넷을 기록 중이다. 타점도 2개있다. 마틴 프라도는 7타수 3안타 2볼넷이다. 역시 2타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애리조나전에 총 11실점을 했는데 그중 4점을 이 둘에게 빼앗겼다. 이번 등판에도 이 둘을 막지 못한다면, 14승도 없고 2점 대 평균자책점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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