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침묵한 백업들, 아쉬운 류현진
입력 : 2013.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백업 요원들이 침묵했다. LA 다저스 역시 매직넘버를 6에서 줄이지 못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각)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후안 유리베, 마크 엘리스 등 주축 야수들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들을 대신해 반 슬라이크, 스킵 슈마커, 마이클 영, 닉 푼토가 출전했다. 하지만 14타수 2안타로 부진하며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결국 타선의 침묵속에 1-4로 패했다. 7회초에 터진 푸이그의 솔로 홈런으로 영봉패를 간신히 면했다. 이 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6패(13승)째를 떠안았다.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 푸이그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하지만 닉 푼토가 병살타로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2회말에도 곤잘레스가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마이클 영과 반 슬라이크가 각각 우익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마이클 영과 반 슬라이크는 모두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10일 경기서 3연타석 홈런을 친 유리베의 결장이 아쉬웠다. 반 슬라이크 또한 전날(11일) 끝내기 홈런을 쳤지만 공, 수에서 모두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이 날 경기 전까지 득점지원 5.3점으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2위였다. 운이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진정한 에이스는 자기 힘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 퀄리티스타트를 했다지만 무려 10개의 안타를 맞았다. 타선만 탓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최근 놀라스코의 빼어난 활약으로 3선발 자리마저 위태로운 처지다. 다음 등판에서는 타선을 아쉬워하지 않을 정도의 호투를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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