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포스트시즌 3선발? 아직 생각 안 해”
입력 : 2013.09.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매팅리 감독이 포스트시즌 3선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LA 다저스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지만 14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6이닝 10피안타 3실점(3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부진으로 시즌 6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다저스는 1-4로 패했다.

경기 후 다저스 감독 돈 매팅리의 인터뷰에서 가장 관심이 쏠린 코멘트는 단연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역할에 대해서였다. 류현진은 이날 10개 피안타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삼진은 한 개에 그쳤다.

반면에 류현진과 3선발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 중인 리키 놀라스코의 활약은 날이 갈수록 대단해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무패 1.8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9월 10일 있던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6.2이닝 1실점(무자책점)을 펼치며 보란 듯이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류현진의 등판은 같은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한 놀라스코와 비교할 만 했다.

매팅리 감독 또한 고민스러워 보였다. 매팅리는 류현진과 3선발 후보에 올라있는 놀라스코에 대해 “놀라스코도 훌륭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라며 최근의 피칭에 대해 칭찬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3,4선발에 대해서는 “아직 (포스트시즌)선발 체제는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며 포스트시즌 선발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이날 류현진의 피칭에 대한 우려에는 “류현진은 잘 던졌다. 현진이는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어떻게 공을 던져야 하는지 잘 아는 선수다. 보지 않았는가. 현진이는 1,2회 실점했지만 이후 병살타를 유도해 내면서 경기를 잘 이끌었다”면서 류현진에 대한 여전한 믿음을 과시했다.

매팅리 감독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류현진이 3실점하긴 했지만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후안 유리베, 마크 엘리스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타선의 부진 또한 패배 원인이기 때문이다. 아직 포스트시즌 3선발 경쟁은 끝난 게 아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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