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잘레스, 조급하지 않아야 끝내기도 친다
입력 : 2013.09.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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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곤잘레스가 급한 마음을 버리고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다저스는 지구우승 매직넘버를 5까지 줄였다.

13일(한국시간)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다저스의 경기는 다저스가 연장 끝에 3-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드리안 곤잘레스(31)의 안타 한 방으로 경기를 끝냈다. 곤잘레스는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90번째 타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 팀 내 최다 타점이다.

곤잘레스는 연장 10회말 1사 2루 닉 푼토의 후속타자로 타석에 섰다. 곤잘레스는 이날 1볼넷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상대 샌프란시스코의 투수는 제레미 아펠트. 상대 타율 0.286(21타수 6안타)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곤잘레스는 아펠트와의 승부를 신중하게 가져갔다. 이전 범타로 물러난 타석에서는 모두 빠른 승부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볼카운트 2-2에서 7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쳐내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쳐냈다. 이에 2루주자 칼 크로포드가 홈을 밟아 길어질 뻔 했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매직넘버를 5로 줄이는 곤잘레스의 한 방이었다.

곤잘레스는 10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1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맷 케인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쳐냈으나 중견수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3회말에도 3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건드려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마저 2루 땅볼로 아웃되며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8회말에 곤잘레스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바뀐 투수 하비에르 로페스와의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그렇지만 후속타자 안드레 이디어와 후안 유리베가 각각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곤잘레스는 앞선 경기 초중반 타석에서는 빠른 볼에 배트를 쉽게 냈다. 결과는 3타수 무안타. 이후 공을 오래 본 것이 주효했다. 8회 볼넷 얻어낼 때는 8구 승부, 10회말 연장 끝내기 안타를 쳤을 때는 7구 승부까지 갔다. 테이블세터만 공을 오래 보라는 법은 없다. 4번타자도 공을 오래봐야 해결할 수 있는 때가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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