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다저스가 얻어낸 유일한 득점. 그것은 진화한 푸이그의 인내심 덕분이었다.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는 애리조나가 2-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점)으로 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낸 야시엘 푸이그(22)의 선구안 또한 빛바랬다. 푸이그는 2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지만 볼넷을 2개 얻어냈다.
루키인 푸이그는 올 시즌 팀이 고전하던 시즌 초반 혜성같이 나타나 지구 1위까지 오르는데 기여한 1등 공신이다. 팀 분위기를 끓어오르게 만드는 허슬 플레이는 그의 가치를 증명한다. 하지만 에너지가 넘치고 혈기왕성한 사람은 침착함과 거리가 멀 듯 푸이그도 야생마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파워풀한 플레이에는 따라갈 이가 없지만 침착하고 냉정해야 될 때는 그러지 못했다. 적어도 시즌 초반에는 심각했다.
푸이그는 지난 6월 4일 올 시즌 첫 경기 후 7월까지 0.24(12볼넷, 51삼진)라는 최악의 볼넷/삼진 비율을 보였다. 리그 평균인 0.40보다 낮다. 타자 배트에서 닿지 않을 것 같은 공에 배트 나가는 일이 일쑤였으며, 초구에 배트 돌리는 일도 허다했다. 장타력 하나는 일품이지만 볼넷 출루에는 영 소질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찬스를 이어가야 할 때도 종종 맥을 끊는 플레이를 하곤 했다.
그러던 푸이그가 7월 이후 ‘우리 푸이그가 달라졌어요’를 찍기 시작했다. 팀의 반등에 고무된 것일까. 0.24에 불과하던 볼넷/삼진 비율은 8월부터 9월 17일 경기까지 0.56(20볼넷, 36삼진)로 두 배 이상 좋아졌다. 특히 공을 많이 봐야 하는 1번타순에 배치됐을 때 0.58(7볼넷, 12삼진)의 볼넷/삼진 비율을 기록했다. 선구안이 좋아지니 성적도 좋아졌다. 1번에 나설 때 푸이그의 OPS는 1.205다.
이날도 6회초 류현진의 볼넷, 닉 푼토의 2루타, 마크 엘리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푸이그가 후속타자로 나서 힐의 5구 째 싱커를 골라내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의 유일한 점수를 만들어냈다.
팀은 패배했지만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뚝 떨어지는 카힐의 싱커에 배트를 쉽게 내지 않았다는 것은 푸이그의 진화를 증명해준다. 그의 야생마 같은 성격도 서서히 길들여지기 시작한 듯하다. 매일매일 성장하는 다저스의 미래 푸이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즐겁다.
사진 = 게티이미지
17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는 애리조나가 2-1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8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점)으로 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낸 야시엘 푸이그(22)의 선구안 또한 빛바랬다. 푸이그는 2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지만 볼넷을 2개 얻어냈다.
푸이그는 지난 6월 4일 올 시즌 첫 경기 후 7월까지 0.24(12볼넷, 51삼진)라는 최악의 볼넷/삼진 비율을 보였다. 리그 평균인 0.40보다 낮다. 타자 배트에서 닿지 않을 것 같은 공에 배트 나가는 일이 일쑤였으며, 초구에 배트 돌리는 일도 허다했다. 장타력 하나는 일품이지만 볼넷 출루에는 영 소질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찬스를 이어가야 할 때도 종종 맥을 끊는 플레이를 하곤 했다.
그러던 푸이그가 7월 이후 ‘우리 푸이그가 달라졌어요’를 찍기 시작했다. 팀의 반등에 고무된 것일까. 0.24에 불과하던 볼넷/삼진 비율은 8월부터 9월 17일 경기까지 0.56(20볼넷, 36삼진)로 두 배 이상 좋아졌다. 특히 공을 많이 봐야 하는 1번타순에 배치됐을 때 0.58(7볼넷, 12삼진)의 볼넷/삼진 비율을 기록했다. 선구안이 좋아지니 성적도 좋아졌다. 1번에 나설 때 푸이그의 OPS는 1.205다.
이날도 6회초 류현진의 볼넷, 닉 푼토의 2루타, 마크 엘리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푸이그가 후속타자로 나서 힐의 5구 째 싱커를 골라내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의 유일한 점수를 만들어냈다.
팀은 패배했지만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뚝 떨어지는 카힐의 싱커에 배트를 쉽게 내지 않았다는 것은 푸이그의 진화를 증명해준다. 그의 야생마 같은 성격도 서서히 길들여지기 시작한 듯하다. 매일매일 성장하는 다저스의 미래 푸이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즐겁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