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맷 켐프 4안타, LAD 매직넘버 2
입력 : 2013.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맷 켐프가 돌아왔다. 화려한 복귀전이었다.

LA 다저스의 맷 켐프가 18일(이하 한국시각)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팀의 9-3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월 22일 워싱턴전 이후 두 달여만에 선발 출장이었다. 부상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1회 첫 타석에서 기분 좋게 안타를 뽑았다. 2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코빈을 상대로 좌측에 2루타를 치며 첫 타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도 2루타를 쳤다. 코빈은 곤잘레스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리고 있었다. 멧 캠프는 1스트라이크 3볼에서 5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직접 맞추는 큰 타구를 날렸다. 이 2루타가 코빈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5-0으로 앞선 4회 2사 1,2루 맷 켐프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중전안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맷 켐프는 7회에도 안타를 뽑아내며 전 타석 안타를 완성했다. 다음 타자 유리베의 2루타로 3루까지 간 뒤 스킵 슈마커가 대주자로 나와 교체됐다.

맷 켐프는 2009년 26홈런 34도루, 타율 0.297로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 해에 실버슬러거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1년에는 39홈런, 40도루, 타율 0.324, 126타점으로 행크 아론 상, 골든글러브, 실버슬러거 등 MVP를 제외한 모든 상을 휩쓸며 명실상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등극했다.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던 맷 켐프는 올 시즌도 부상으로 절반을 날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가을야구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더욱이 다저스는 최근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심하던 차였다. 맷 켐프의 복귀가 무엇보다 반가운 이유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에서도 이렇게 맹활약을 이어가길 기대해본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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