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LA 다저스는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를 9-3으로 꺾고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또한 최근 4연패도 끊었으며 부상에서 복귀한 맷 캠프가 4타수 4안타 맹활약을 펼치며 다저스는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했다.
류현진이 3선발, 혹은 4선발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류현진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반드시 고쳐야 하는 부분이 바로 초반 실점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초반 실점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 리드를 잡은 팀은 불펜이나 3,4선발들을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초반 실점은 바로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단기전의 특성이다.
류현진은 초반 실점이 점점 징크스로 자리잡아가면서 후반기 코칭 스태프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데 사실상 실패했다.
류현진이 초반에 잦은 실점을 하는 이유는 뭘까? 해답은 지난 24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다. 류현진은 경기후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공이 자꾸 안타로 이어진다' 라고 하소연 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시즌 초 '볼넷을 내주기 싫다' 라고 말한 바 있다.
류현진은 1회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찔러보면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한다. 볼 카운트가 불리해 지면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공을 던진다. 하지만 그 공이 조금만 가운데로 몰리면 안타, 높아지면 홈런으로 이어지고 있다. 볼넷이 싫은 류현진은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을 내주기 싫었던 것이다.
이제 영리해 질 필요가 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확실히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는 어설픈 직구나 변화구를 한복판에 뿌리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가운데로 쏠리면 바로 장타로 이어지는 경험을 여러차례 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허용한 14개의 홈런중 1회에만 9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몸소 체험한 바 있다. 볼넷을 주더라도 좋은 공은 던지지 말아야 한다.
류현진은 후반기 들쭉날쭉한 경기운영으로 코칭 스태프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도 만들었다. 그리고 상대팀 중심타자중 4,5번 타자들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새가슴임을 스스로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201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28경기에 선발등판해 4번타자에게 피안타율 0.320, 5번타자에게 0.372를 허용하며 중심타자들에게 유독 약한 면을 보였다. 3번타자들에게는 0.276으로 피안타율은 낮지만 11타점을 허락하면서 가장 많은 실점을 한 타순이기도 하다. 초반 볼넷이 싫어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한 공들이 모두 다 실점으로 연결되는 숫자상의 명확한 증거들이다.
상대하기 힘들면 이제는 피해가면 된다. 확실한 제구가 되지 않는 경우 무리한 맞대결은 역시 큰 것 한방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다행히 류현진은 6번타자들을 상대로 피안타율 0.208로 8번타자와 9번 투수타순의 선수들 다음으로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에게 강한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어설픈 제구의 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는 단 한개의 실투도 큰 것으로 연결되더라"라고 말했던 자신을 스스로 다시 돌아봐야 한다.
볼넷은 수비수들의 어깨를 처지게 만든다. 하지만 실점은 더 큰 화를 불러온다. 현명하게 실점보다 볼넷을 두려워 하지 않는 피칭이 플레이오프를 앞둔 류현진의 마음 자세가 되야 한다.
볼넷을 많이 내주는 내셔널리그 상위 20명중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모두 11명이나 되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특히 신인왕을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했던 마이애미 말린스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58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16승으로 다승 공동 2위인 호르헤 데 라 로사(콜로라도)와 프란시스코 릴리아노(피츠버그)도 각각 62개와 59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많은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볼넷과 성적과는 큰 차이가 없다. 볼넷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류현진은 올시즌 47개의 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로스앤젤레스=문연준기자
류현진이 3선발, 혹은 4선발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류현진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반드시 고쳐야 하는 부분이 바로 초반 실점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초반 실점이 그대로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 리드를 잡은 팀은 불펜이나 3,4선발들을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초반 실점은 바로 패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단기전의 특성이다.
류현진은 초반 실점이 점점 징크스로 자리잡아가면서 후반기 코칭 스태프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데 사실상 실패했다.
류현진이 초반에 잦은 실점을 하는 이유는 뭘까? 해답은 지난 24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찾을 수 있다. 류현진은 경기후 '스트라이크를 잡으려는 공이 자꾸 안타로 이어진다' 라고 하소연 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시즌 초 '볼넷을 내주기 싫다' 라고 말한 바 있다.
류현진은 1회 자신의 스트라이크 존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구석구석을 찔러보면서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한다. 볼 카운트가 불리해 지면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공을 던진다. 하지만 그 공이 조금만 가운데로 몰리면 안타, 높아지면 홈런으로 이어지고 있다. 볼넷이 싫은 류현진은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을 내주기 싫었던 것이다.
이제 영리해 질 필요가 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확실히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는 어설픈 직구나 변화구를 한복판에 뿌리는 일은 삼가해야 한다. 가운데로 쏠리면 바로 장타로 이어지는 경험을 여러차례 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허용한 14개의 홈런중 1회에만 9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몸소 체험한 바 있다. 볼넷을 주더라도 좋은 공은 던지지 말아야 한다.
류현진은 후반기 들쭉날쭉한 경기운영으로 코칭 스태프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도 만들었다. 그리고 상대팀 중심타자중 4,5번 타자들에게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새가슴임을 스스로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2013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28경기에 선발등판해 4번타자에게 피안타율 0.320, 5번타자에게 0.372를 허용하며 중심타자들에게 유독 약한 면을 보였다. 3번타자들에게는 0.276으로 피안타율은 낮지만 11타점을 허락하면서 가장 많은 실점을 한 타순이기도 하다. 초반 볼넷이 싫어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한 공들이 모두 다 실점으로 연결되는 숫자상의 명확한 증거들이다.
상대하기 힘들면 이제는 피해가면 된다. 확실한 제구가 되지 않는 경우 무리한 맞대결은 역시 큰 것 한방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다행히 류현진은 6번타자들을 상대로 피안타율 0.208로 8번타자와 9번 투수타순의 선수들 다음으로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신에게 강한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어설픈 제구의 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는 단 한개의 실투도 큰 것으로 연결되더라"라고 말했던 자신을 스스로 다시 돌아봐야 한다.
볼넷은 수비수들의 어깨를 처지게 만든다. 하지만 실점은 더 큰 화를 불러온다. 현명하게 실점보다 볼넷을 두려워 하지 않는 피칭이 플레이오프를 앞둔 류현진의 마음 자세가 되야 한다.
볼넷을 많이 내주는 내셔널리그 상위 20명중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모두 11명이나 되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특히 신인왕을 놓고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했던 마이애미 말린스의 호세 페르난데스가 58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16승으로 다승 공동 2위인 호르헤 데 라 로사(콜로라도)와 프란시스코 릴리아노(피츠버그)도 각각 62개와 59개의 볼넷을 기록하며 많은 볼넷을 허용하고 있다. 볼넷과 성적과는 큰 차이가 없다. 볼넷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참고로 류현진은 올시즌 47개의 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로스앤젤레스=문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