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탈삼진 기부금으로 13만불 돌파
입력 : 2013.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탈삼진 기부금’이 13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화로 약 1억 4500만원에 달한다.

커쇼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경기에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4-0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도 10개를 빼앗으며 기부금도 6000달러를 적립했다.

시즌 초 커쇼는 탈삼진 1개 당 500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커쇼의 스폰서인 ’Muscle Milk’도 동참했다. 이들은 탈삼진 1개에 100달러를 기부한다. 즉, 커쇼가 삼진을 하나 잡을 때마다 기부금 600달러가 쌓인다.

이 경기 전까지 커쇼가 기록한 탈삼진은 214개로, 기부금은 12만 8400달러(한화 약 1억 3900만원)였다. 커쇼는 이 날, 탈삼진 10개를 추가하면서 기부금도 13만 4400달러(한화 약 1억 4500만원)로 불렸다.

커쇼는 아내와 함께 ‘커쇼의 도전(Kershaw's Challenge)'라는 재단을 설립해 아프리카의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 있다. 집과 고아원, 학교를 지어주고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한다. ‘탈삼진 기부금’ 또한 이 봉사활동의 일환이다.

이러한 커쇼의 사회공헌활동은 이미 미국 사회에 잘 알려져 있다. 2012년에는 MLB 사무국으로부터 로베르토 클레멘타인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사회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에는 브랜치 리키상을 받았다. 브랜치 리키상은 매년 사회 공헌도가 높은 MLB 선수나 관계자에게 주는 상이다. 커쇼는 25살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되는 영예를 얻었다.

실력뿐만 아니라 인품마저 최정상인 커쇼, 에이스는 역시 달라도 뭔가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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