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추신수로 시작해서 추신수로 끝났다. 선취타점, 20-20에 끝내기 안타까지 원맨쇼였다.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추신수가 끝내기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이날 6타수 3안타 2도루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게다가 도루 2개를 추가하며 통산 3번째 20-20클럽 달성에 성공했다. 최고의 활약이었다. 팀은 3-2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10회말 끝내기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사 1, 3루에서 상대투수 션 핸을 상대로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 쳐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추는 큼지막한 안타를 때려냈다. 시즌 5번째 끝내기 안타. 끝내기 상황이라 단타로 기록됐지만 비거리가 1m만 더 나왔어도 펜스를 넘길 수 있었던 타구였다. 추신수는 올 시즌 끝내기 홈런을 2개나 때려낸 바 있다.

추신수의 끝내기 안타는 팀을 수렁에서 건져낸 귀중한 안타였다. 이날 같은 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공동 2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각각 승리하면서 자칫 신시내티가 졌을 경우 선두다툼에서 불리할 수 있었다. 추신수가 혼돈에 빠진 시즌 막판 싸움에서 중요한 안타를 때려낸 것.

추신수는 앞선 9회말 도루에 성공하면서 20-20까지 달성했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브랜드 필립스 타석에서 바뀐 투수 데이빗 아즈마의 초구에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2009년과 2010년에 이어 통산 3번째 20-20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선취타점까지 달성한 추신수는 팀의 3점 중 2점을 책임지며 타선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0홈런 20도루 100볼넷 100득점을 기록해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으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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