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4승, 타선 믿고 최소 5이닝 막아라
입력 : 2013.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이번 등판에서 류현진도 그레인키처럼 5이닝만 던지고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 최소 5이닝동안 타선이 도와줘야 14승이 보인다.

류현진이 25일 오전11시15분(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4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시즌 마지막 등판일 가능성이 높다. 상대 투수는 ‘퍼펙트 게임’ 맷 케인이다.

잭 그레인키가 그랬듯 류현진의 최대 이닝은 5회가 될 듯하다. 그레인키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투구수는 72개에 불과했다. 올 시즌 평균 6.3이닝을 소화하고 완봉도 한 차례 기록한 그다.

그레인키의 5이닝 소화는 포스트시즌 대비로 해석됐다. 다저스 돈 메팅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부상은 아니라며 포스트시즌 대비 체력안배 위한 교체 의도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류현진 또한 6이닝 이상은 던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팅리 감독은 이미 류현진을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3선발일지 4선발일지는 모르지만 시즌 성적보다는 가을야구에 집중하기 위해 류현진의 투구수 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승 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이다. 1승만 더 추가하면 다저스 역사상 루키의 첫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종전 최다승 기록은 1995년 노모 히데오가 기록한 13승(6패)이다.

결국 류현진이 14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5이닝 내에 타선이 터져줘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변수다. 이미 디비전시리즈에 초점을 맞춘 메팅리 감독이 지난 17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처럼 주전의 휴식을 위해 백업만으로 야수진을 꾸릴 수도 있다.

류현진이 할 수 있는 일은 5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는 것이다. 류현진의 빅리그 데뷔 첫 경기부터 괴롭혔던 샌프란시스코 타선과 상대해야 하는 점은 껄끄럽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이기 때문에 기대해볼만 하다.

과연 류현진 14승 달성에 타선이 얼마만큼 힘을 보탤 수 있을지 25일 오전 11시 15분에 시작되는 경기에 주목해보자.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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