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푸이그∙켐프 쌍포 폭발에 함박웃음
입력 : 2013.09.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류현진의 호투가 빛났다. 그에 못지않게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의 홈런도 훌륭했다.

LA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7이닝 1실점 6삼진으로 시즌 14번째 승리를 올렸다. 다저스는 2점을 모두 홈런으로 뽑아내며 류현진의 승리를 도왔다. 홈런의 주인공은 푸이그와 켐프였다.

다저스는 0-0으로 팽팽하던 5회초 먼저 균형을 깼다. 주인공은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상대 선발 맷 케인의 초구 슬라이더(89마일)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았다. 시즌 19번째 홈런. 푸이그답게 초구를 강하게 받아 친 큼지막한 타구였다.

5회말 토니 아브레유의 솔로홈런(2호)으로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가만히 있을 다저스가 아니었다. 6회초 곧바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켐프가 케인의 2구째 직구(91마일)를 잡아 당겨 좌중간을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시즌6호)을 때려냈다. 이후 다저스는 2-1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잘 지켜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푸이그는 19호 홈런을 때려내면서 20홈런을 목전에 두게 됐다. 푸이그가 20홈런을 달성한다면 현재 호각을 이루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 호세 페르난데스와의 신인왕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켐프에게도 이번 홈런은 의미가 크다. 켐프는 지난 7월 22일 워싱턴 내셔널즈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으로 2달 가까이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그날 친 홈런이 복귀 전 마지막 홈런이었다.

이후 56일 동안 홈런포가 없던 켐프는 이번 경기에서 시즌 6번째 홈런을 쳐내며 다저스 주포의 귀환을 알렸다. 2009년부터 20~30개의 홈런을 매년 쳐낸 바 있는 캠프가 남은 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또한 다저스는 두 선수의 홈런으로 포스트시즌에서의 장타력 걱정을 덜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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