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아스널이 웨스트 브로미치(WBA)와 승부차기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16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18명의 출전 명단에 포함된 박주영은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아스널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의 허손스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와의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3라운드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최근 부상자들이 속출한 아스널은 이날 니클라스 벤트너와 '신예' 토마스 아이스펠트를 최전방에 배치한 채 미켈 아르테타와 미야이치 료 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18인의 출전 명단에 포함되며 시즌 첫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박주영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연장 승부 속에서도 끝내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아스널은 후반 16분 아이스펠트가 먼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26분 사이도 베라히뇨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90분을 1-1로 마쳤다.

좀처럼 교체 카드를 쓰지 않던 웽거 감독은 후반 37분과 39분 각각 추바 아크폼과 크리스 올슨을 투입했을 뿐 박주영은 호출을 받지 못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아스널과 웨스트 브로미치는 전후반 30분 동안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마지막 1장의 교체 카드가 남은 웽거 감독은 연장 전반 5분 헥터 벨레린을 투입하며 박주영의 출전 가능성도 사라졌다.

승부차기에 돌입한 아스널은 세르쥬 나브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벼랑 끝에 몰렸지만 WBA가 막판 2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놓치며 5-4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 출전 라인업

파비안스키, 메르테사커, 베르마엘렌, 몬레알, 젠킨슨, 아르테타(95' 벨레린) 미야이치, 나브리, 하이든(84' 올슨), 벤트너, 아이스필드(82' 아크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