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박주영(28, 아스널)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는 것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박주영은 26일 열린 아스널과 웨스트브롬비치의 캐피털 원 컵 3라운드 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캐피털 원 컵은 잉글랜드 내에서 벌어지는 경기 중 가장 비중이 떨어지는 리그 컵 대회다. 아스널 아르센 뱅거 감독은 전통적으로 리그 컵 경기에 유망주들을 내보내며 이들이 실전 경험을 통해 성장하기를 원한다. 프리미어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1군 팀과, 그 외의 경기에 나서는 2군 팀의 분류가 뚜렷하다.
WBA와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벵거 감독은 나브리, 아이스펠트, 헤이든, 료 등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아르테타와 베르마엘렌 등을 출전시키며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경기 감각 회복 및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원톱 공격수는 유망주가 아닌 벤트너가 기용됐다. 올 시즌 타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했던 벤트너지만, 이적이 불발되며 팀에 남은 그를 어떻게든 활용해 보려는 벵거 감독의 생각이다.
벤트너의 상황은 박주영과 별다를 바 없다. 하지만 박주영은 벤트너와의 경쟁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벤치에 앉게 됐다.
아르센 뱅거 감독은 박주영을 팀의 다섯 번째 공격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리비에 지루와 루카스 포돌스키가 첫 번째 옵션, 야야 사노고와 니콜라스 벤트너 뒤에 박주영이 위치하고 있다.
WBA와의 경기에서도 이 순서는 그대로 드러났다. 지루와 포돌스키, 사노고는 휴식을 취했고, 벤트너는 선발로 나섰다. 박주영은 벤트너의 백업 역할로 벤치에 앉았다. 박주영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선, 팀 훈련서 최소한 벤트너보다 나은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기대한 만큼 실망도 컸다.
박주영에 대한 아르센 뱅거 감독의 속내가 어떠한 지를 알 수 있었던 경기이기에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박주영(28, 아스널)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보는 것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박주영은 26일 열린 아스널과 웨스트브롬비치의 캐피털 원 컵 3라운드 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결국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캐피털 원 컵은 잉글랜드 내에서 벌어지는 경기 중 가장 비중이 떨어지는 리그 컵 대회다. 아스널 아르센 뱅거 감독은 전통적으로 리그 컵 경기에 유망주들을 내보내며 이들이 실전 경험을 통해 성장하기를 원한다. 프리미어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1군 팀과, 그 외의 경기에 나서는 2군 팀의 분류가 뚜렷하다.
WBA와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벵거 감독은 나브리, 아이스펠트, 헤이든, 료 등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아르테타와 베르마엘렌 등을 출전시키며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의 경기 감각 회복 및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꾀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원톱 공격수는 유망주가 아닌 벤트너가 기용됐다. 올 시즌 타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했던 벤트너지만, 이적이 불발되며 팀에 남은 그를 어떻게든 활용해 보려는 벵거 감독의 생각이다.
벤트너의 상황은 박주영과 별다를 바 없다. 하지만 박주영은 벤트너와의 경쟁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벤치에 앉게 됐다.
아르센 뱅거 감독은 박주영을 팀의 다섯 번째 공격수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리비에 지루와 루카스 포돌스키가 첫 번째 옵션, 야야 사노고와 니콜라스 벤트너 뒤에 박주영이 위치하고 있다.
WBA와의 경기에서도 이 순서는 그대로 드러났다. 지루와 포돌스키, 사노고는 휴식을 취했고, 벤트너는 선발로 나섰다. 박주영은 벤트너의 백업 역할로 벤치에 앉았다. 박주영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선, 팀 훈련서 최소한 벤트너보다 나은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기대한 만큼 실망도 컸다.
박주영에 대한 아르센 뱅거 감독의 속내가 어떠한 지를 알 수 있었던 경기이기에 더욱 아쉬운 경기였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