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리키 놀라스코(31, LA다저스)가 9월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월 평균자책점이 무려 6.93이다.

놀라스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 2/3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11패(13승)째를 떠안았다. 다저스는 4-6으로 패했다.

이 날 경기 전까지 놀라스코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55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8월에는 6경기에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로 맹활약하며 류현진의 3선발 자리를 위협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경험이 많은 놀라스코가 류현진을 제치고 3선발로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놀라스코가 흔들리고 있다. 8월에 완벽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9월에 등판한 5경기서 24 2/3이닝 동안 19실점이나 했다. 최근 3경기만 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12이닝 17실점, 평균자책점이 무려 12.75로 계산이 무의미할 정도다.

특히 지난 14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급격히 내리막이다. 놀라스코는 그 경기서 1 1/3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2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19일 애리조나전에는 9피안타 6실점으로 5이닝을 가까스로 채웠다. 이 날 경기에도 5 2/3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그간 포스트시즌 3선발에 관해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디비전 시리즈의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3선발 또한 상대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다. 놀라스코의 극심한 부진이 매팅리 감독의 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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