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예스, 퍼거슨보다 출발 좋다...1946년 이후 최고 기록
입력 : 2013.09.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 경기만에 데이비드 모예스에 대한 영국 현지 언론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모든 것이 성적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리버풀전 0-1패배에 이어 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1-4 대패 기록 때문인지 우울한 전망 일색이던 언론들이 모예스가 리버풀을 꺾고 나자 "클럽을 잘 수습할 것", "의심하는 사람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는 표현을 하며 모예스의 미래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 3라운드(32강)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리버풀에 1-0으로 승리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영국의 BBC는 맨유의 레전드급 명장이었던 매트 버스비와 알렉스 퍼거슨의 과거 기록을 들춰 모예스와 직접 비교하며 칭찬했다. 모예스가 초반 8경기에서 5승을 거둔 기록은 1946년 이후 맨유에 부임한 신임 감독이 거둔 초반 기록 가운데 최고라는 것이다.

일례로 1986년 맨유의 감독으로 부임한 알렉스 퍼거슨의 초반 8경기 기록을 보면 3승 3무 2패이다. 퍼거슨은 부임 첫 경기인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전에서 0-2로 패했고 두번째 노리치 경기에서는 0-0 무승부, 세번째 경기인 QPR 전에서 1-0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그 이후 윔블던에 0-1패, 토트넘에 3-3 무승부, 애스턴 빌라에 3-3 무승부, 레체스터에 2-0승, 리버풀에 1-0승을 거뒀다.

언론으로부터 기록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모예스는 "사람들은 기록을 뽑아내려는 것 같다. 그건 기분 좋은 기록"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또 "올 시즌 우리는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패했고 지난 22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했다. 반등을 위해서 승리가 필요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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