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대비, ‘상암 잔디’ 60% 교체
입력 : 2013.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의 쓴 소리가 통했던 것일까? ‘논두렁 잔디’라는 우려를 받았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브라질전을 앞두고 대규모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하는 한국과 브라질(12일)의 친선경기. ‘별들의 잔치’를 앞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논란에 중심에 섰다. K리그 경기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상암의 잔디가 심하게 망가졌고 ‘논두렁 잔디’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다.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서울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관전했는데 잔디 사정이 너무 안 좋은 게 사실이다”며 입을 열었고 “브라질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팀이다. 그러나 브라질과 그런 경기장에서 경기를 한다면 그것은 한국 축구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다. 우리 대표팀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쓴 소리를 날렸다.

이미 많은 비난을 들었던 것이 사실이고 특히 지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상대 팀들의 아쉬운 목소리까지 들어왔다. 결국 선택은 잔디 교체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를 관리하는 서울 시설관리공단은 잔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보수 공사에 돌입했다. 서울의 한 관계자는 “공사 규모는 약 3/5 가량의 잔디를 들어내고 대략 60%정도 보수공사를 진행한다.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브라질전을 앞두고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다”며 규모와 진행사항을 밝혔다.

지난여름 폭염 및 폭우로 인해 훼손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2002년의 추억과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았던 이곳이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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