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AT 마드리드, 유럽 전역 뒤흔든 고공행진
입력 : 2013.10.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의 고공행진이 무대를 가리지 않고 있다.

AT 마드리드는 2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FC 포르투와의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G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며 UCL 2연승을 질주했다.

엄청난 상승세다. 프리메라리가, UCL를 가리지 않고 승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AT 마드리드는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세비야와의 개막전을 3-1 승리로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지난 9월 28일 벌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7라운드에서도 13년 만에 프리메라리가 마드리드 더비서 승점 3점을 챙기며 7전 전승의 무서운 기록을 세웠다.

이 상승세는 UCL로 이어졌다. 지난 9월 18일 러시아 강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첫 번째 경기서 승리한 후, 2일 열린 포르투갈 강호 포르투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공식경기 9연승을 달리고 있다.

AT 마드리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AS 모나코로 떠난 라다멜 팔카오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팔카오의 조력자 역할에 만족했던 디에구 코스타가 팔카오의 빈 자리를 100% 채워주며 고민을 덜었다.

코스타는 리그 7경기 8골을 터트리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믿음에 완벽히 보답했고, 미완의 대기였던 코케 역시 날카롭고 정확한 오른발 킥을 앞세워 코스타의 득점을 지원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의 능력도 AT 마드리드의 비상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시즌 팔카오를 원톱으로 놓는 4-2-3-1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했지만, 올 시즌 다비드 비야의 영입과 함께 코스타와 비야를 투톱으로 놓는 4-4-2 포메이션으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빠른 공격 스타일을 덧입혀 어떤 상대에게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강력한 팀을 만들어냈다.

AT 마드리드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히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선수가 없고, 10월 내내 셀타 비고, 에스파뇰, 오스트리아 빈, 레알 베티스, 그라나다 등 한 수 아래의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 팀들과의 경기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특히 10월에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엘 클라시코’ 더비가 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서 AT 마드리드가 프리메라리가 선두에 올라설 가능성도 생긴다.

무대를 가리지 않고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AT 마드리드의 상승세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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