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서울, ACL 결승 진출…광저우와 대망의 결승전 치러
입력 : 2013.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FC 서울이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FC)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3일 새벽(한국시간) 이란 아자디 스타디움서 벌어진 에스테그랄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 2차전서 2-2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게 4-2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광저우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전반전 초반 에스테그랄은 서울을 거세게 몰아 부쳤다. 그러나 서울은 수비적으로 나서는 대신 맞불을 놓았다. 전반 1분 데얀의 헤딩슛으로 서울은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에스테그랄도 전반 7분 잠시디안의 중거리 슈팅으로 화답했다.

서울은 득점을 위해 총공세를 나선 에스테그랄의 뒷공간을 노리며 득점을 노렸다. 에스테그랄의 공세 역시 더욱 거세졌다. 전반 12분 아크바르푸르의 중거리 슛은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전반 14분 얻은 두 차례의 좋은 기회도 김진규와 김주영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막혔다.

중거리슛 위주로 서울의 골문을 노렸던 에스테그랄이지만, 서울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에스테그랄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3분 몰리나의 패스를 받은 에스쿠데로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아쉽게 벗어났다.

날카로운 역습으로 골을 노리던 서울은 하대성의 한 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대성은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서 흘러나온 공을 컨트롤한 후, 왼발로 감각적인 칩슛을 시도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바깥의 먼 거리였지만 하대성의 발을 떠난 공은 아름다운 궤적을 그리며 에스테그랄의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에스테그랄은 실점 이후 더욱 거세게 서울을 몰아 부쳤지만, 서울은 완벽한 수비로 실점을 막았고, 서울은 1-0의 리드를 잡은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며 에스테그랄은 가지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은 에스쿠데로를 빼고 한태유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지만, 후반 4분 코너킥 상황서 사무엘에게 헤딩슛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서울은 전열을 재정비하며 에스테그랄의 공세를 막아냈다. 이후 후반 10분 데얀이 차두리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왼쪽으로 아쉽게 벗어났다.

서울은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던 한태유가 부상을 당하며 윤일록과 교체됐다. 윤일록은 교체 후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서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에스테그랄은 후반 25분 중앙 미드필더 누리를 빼고 공격수 보르하니를 투입하며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에스테그랄은 서울의 ACL 결승 진출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가지가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뽑아낸 것. 하지만 서울의 의지가 더욱 강했다. 후반 33분 차두리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진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후반 37분 전방에서 헌신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데얀을 빼고 김현성을 투입하며 마지막 선수 교체를 시도했다. 서울은 남은 시간 에스테그랄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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