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손흥민 67분…레버쿠젠, 레알 소시에다드에 2-1 승리
입력 : 2013.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이 헤글러의 프리킥으로 극적인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가져갔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예선 2차전 경기서 헤글러의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은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레버쿠젠은 전반 2분 손흥민의 슛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2분 손흥민이 긴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한 것.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손흥민은 경기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레버쿠젠은 전반 19분 롤페스의 중거리슛, 전반 20분 샘의 헤딩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웅크렸던 레알 소시에다드는 점점 점유율을 높여가며 반격에 나섰다. 전반 23분 그리즈만은 우측서 강력한 프리킥으로 레버쿠젠 레노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손흥민은 전반 36분 먼거리서 대표알 같은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다시 레버쿠젠으로 가져왔다. 이 슈팅은 레버쿠젠이 다시 공세의 고삐를 당기는 계기가 됐다. 전반 41분 키슬링이 수비의 공을 뺏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아쉽게 빗나갔다.

하지만 결국 레버쿠젠은 득점을 성공시켰다. 골의 시발점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샘의 프리킥을 롤페스가 헤딩한 후 골키퍼가 막은 공을 재차 차 넣은 것. 레버쿠젠은 롤페스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레버쿠젠의 공격도 손흥민이 포문을 열었다. 후반 3분 손흥민은 키슬링의 전진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게 떴다.

레버쿠젠은 전반전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후반 4분 힐버트가 벨라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준 것. 키커로 나선 벨라의 페널티킥은 레노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벨라는 튀어나온 공을 다시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동점 골을 넣은 후 더욱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5분 벨라는 레노 골키퍼와 1:1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레노 골키퍼가 슈팅을 막아내며 레버쿠젠은 위기 상황을 넘겼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왼쪽 측면서 수비를 유인한 후 롤페스에게 패스를 건냈고, 롤페스는 직접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22분 세페로비치를 빼고 아기레체를 투입하며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레버쿠젠 역시 많은 활동량을 선보인 손흥민과 보에니쉬를 빼고 크루스와 찬을 투입하며 UCL 첫 승을 위한 교체를 시도했다.

교체 이후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보인 팀은 레알 소시에다드였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좌우 측면의 벨라와 그리즈만을 주축으로 레버쿠젠을 공략했고, 레버쿠젠은 손흥민이 빠진 이후 공격력이 무뎌진 모습이었다.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쓰며 승점 3점을 노렸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37분 그리즈만을 빼고 카스트로를 투입했고, 레버쿠젠은 샘을 빼고 헤글러를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레버쿠젠은 마지막 교체 이후 활발한 공격을 보였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39분 크루스는 전진 패스를 받았지만 슈팅에 실패했고, 1분후 다시 키슬링에게 찾아온 기회 역시 무산시키며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마지막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레버쿠젠은 헤글러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 남은 시간을 잘 막아내며 2-1의 승리를 거뒀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