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과 접한 최강희 감독, “이제 매듭 짓자”
입력 : 2013.10.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기성용의 SNS 논란에 대한 사과에 매듭을 짓자고 밝혔다.

기성용은 7일 오전 대표팀 합류를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는 입국장에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최강희 감독님을 직접 만나 뵙고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 늦어졌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최강희 감독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해 3월 페이스북에 최강희 감독을 비난하는 글을 남겨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지난 7월 이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자 에이전트를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기성용을 대표팀에 선발하면서 “최강희 감독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대표팀에서 내치겠다”고 말하면서 논란은 계속됐다.

최강희 감독은 홍명보 감독의 말을 접하자 “기성용에게 사과 받고 싶은 마음이 없다. 홍명보 감독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미 오래된 일이고 대표팀을 떠난 자신이 더 이상 이런 일에 얽히는 것을 원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날 기성용이 사과하자 그는 같은 입장을 전하면서 선수와 대표팀을 위해 이제는 모든 것을 덮자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무슨 일이 터지면 바로 일 처리가 되고 끝내야 한다. 한참 지난 일을 갖고 이슈를 만드는 것은 선수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논란이 계속된 것을 지적했다. 이어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지어야 한다. 이 일을 더 이상 얘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기성용이 사과를 한만큼 논란의 종지부를 찍자고 말했다.

또한 최강희 감독은 기성용의 SNS 논란, 사과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 동안 자신이 한 말이 의도하지 않게 와전되고, 하지도 않은 말이 나오며 논란이 커진 것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할 말이 없다. 난 가만히 있는데 내가 말한 것처럼 나온다. 전화를 꺼놓고 지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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