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 흘린 땀의 양과 꿈 성취는 비례한다
입력 : 2013.10.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잘하는 선수의 첫 번째 조건은 노력하는 선수다.

1983년 멕시코 국제축구연맹(FIFA)U-19세계청소년 선수권대회 4강을 일궈낸 선수들이 바로 이에 해당된다. 이들은 한국축구 여건과 환경이 채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피나는 훈련과 스스로 노력하여 목표를 성취한 선수들이다.

선수는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잘하는 선수로 인정받기 어렵다. 현재 각급 대표팀에 소속된 선수들을 보면 타고난 소질과 재능에 자만하지 않고 피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선수는 노력과 더불어 부지런 하지 않으면 절대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없다는 사실도 명백하다. 즉 다른 선수들 보다 단 5분간만이라도 노력(개인훈련)을 열심히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 방법에는 기본기가 있고 또한 개인 전술이 있으며 마지막에는 세트피스(프리킥, 페널티킥 등)가 있다.

노력의 방법에는 훈련 전후 등 시기는 다양하다. 훌륭한 선수는 '우연히'가 통용되지 않는 일반성을 가지고 있다. 오직 노력이 뒤따를 때 훌륭한 선수로 거듭 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축구는 선수들 간에 치열한 경쟁을 요구한다. 이 경쟁에서 뒤떨어지면 자신의 꿈 성취는 불가능 할 뿐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은 없다.

현재 초. 중. 고. 대학 선수들은 노력을 게을리 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유는 컴퓨터 세대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축구라는 목표 보다는 취미와 흥미 좇기에 매진한다. 그러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축구에 소질과 재능을 타고난 선수가 어느 날 갑자기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무리 시대적 흐름이 변화를 가져왔다 해도 선수의 길을 걷는 순간만큼은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래야만 자신의 꿈을 성취할 수 있음은 자명하다. 선수가 끝까지 축구의 길을 묵묵히 가려한다면 소속팀 선수들을 의식해서도 안 된다. 오직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 하지 않고 노력(개인훈련)을 꾸준히 지속할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기에는 쉽지 않다. 이유는 인내심과 노력(개인훈련)을 하기 위한 단 몇 초간의 마음의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축구 선수는 노력하지 않는 상태에서 지나친 '욕심'은 금물이다. 이는 자칫 '부상'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은 결정적인 순간 팀에게도 영향을 미치지만 개인에게도, 기량정체와 더불어 컨디션 회복도 배의 시간을 요하는 불이익을 가져다준다. 그래서 노력=개인훈련이라는 등식은 1시간 이내여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뒤따른다.

선수는 훈련▶영향▶휴식 3박자가 맞춰질 때 기량 향상을 가져올 수 있고 또한 편안함속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이 3박자를 잊고 노력하지 않는 가운데 '욕심'이 지나치면 기량은 향상되지 않는다. 결국 총체적 논함의 '답'은 절대 무리하지 말고 축구를 잊을 때는 철저히 잊고 노력하라는 것이다.

단언컨대 선수에게 예외는 있을 수 없다. 아니 있어서도 안 된다. 그것은 예외가 나태함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선수는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 마음과 각오를 항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게 바로 스스로 처음 걷게 되었던 축구의 길을 올바르게 걸을 수 있는 정도이다. 아울러 노력은 즉흥적이거나 단발성이 되어서는 안 되며 오직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 진정 흘린 땀의 양과 꿈 성취는 비례한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 축구다.

김병윤(전 군산제일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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