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럽과 남미로 양분된 세계 축구계의 판도를 볼 때 아시아는 축구의 변방에 불과하다. 하지만 아시아는 무궁한 잠재력과 기회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 세계 정상에 오를 그날을 기다리며 축구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드림 아시아 풋볼은 세계 정상을 향하는 아시아 축구를 조명해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바라는 시간이다.
아시아 최강의 프로팀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ACL 결승전은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FC서울과 중국슈퍼리그의 신흥 명문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맞대결이다.
ACL은 2011년, 2012년에는 대진표의 왼쪽에 위치한 팀의 홈에서 단판승부로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결승에 오른 두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 방식은 ACL의 첫 결승전이 열렸던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시행됐었다. 2006년 ACL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 현대도 1차전을 홈에서 치렀고, 2차전 원정경기를 떠났다.
10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 2주 뒤인 11월 9일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2차전이 열린다.
광저우는 여러 모로 국내에 이름이 많이 알려진 팀이다. 김영권의 소속팀이며 선수 영입에 엄청난 금액을 쏟아 부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으로 유명하다. 거액을 아낌없이 쓰고 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 빗댄 '아시아의 맨시티'라는 별명도 얻었다.
▲ 역사
광저우는 1954년 중국 최초의 프로팀인 중남체육대학 경기지도과 축구단 백대를 기원으로 한다. 프로화가 시작하기 전인 1993년 타이양선 그룹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광저우 타이양선으로 재출범했다. 그리고 2006년에는 광저우 의약 그룹이 스폰서를 맡으면서 광저우 의약으로 팀 명칭이 바뀌었다.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라는 이름은 2010년부터 사용됐다. 2010년 3월 헝다 그룹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광저우는 이장수 감독을 선임했고, 그 해 2부리그 우승으로 승격을 이루었다.
광저우는 2000년대 중반까지 그저 그런 팀이었다. 1부와 2부리그를 오가는데 바빴고 1999년부터 2007년까지는 2부리그에 머물렀다. 2007년 2부리그 1위로 승격했지만 2009년 9위에 그치며 다시 강등됐다.
하지만 2010년 헝다 그룹에 인수된 뒤 180도 달라졌다. 2010년 2부리그 1위로 승격했고, 2011년부터는 중국슈퍼리그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도 우승을 확정해 중국슈퍼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광저우의 별명은 남중국 호랑이로 엠블렘에 호랑이가 새겨져 있다.
▲ 이장수와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역사를 말할 때 두 인물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이장수 감독과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다.
이장수 감독은 2010년 광저우에 부임했다. 그는 빠르게 팀을 파악하고 개편했다. 그 결과 24경기에서 17승 6무 1패 승점 57점이라는 성적을 내며 광저우를 1부리그에 올려놓았다. 2011년에는 20승 8무 2패 승점 68점을 거두며 광저우에 중국슈퍼리그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장수 감독은 2012년 봄 전격 경질됐다. 그리고 후임으로 리피 감독이 부임했다.
리피 감독은 구단의 막대한 지원 속에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빠르게 펼쳤다. 그리고 2012년 중국슈퍼리그와 중국FA컵을 거머쥐었다. 올해에도 중국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 주요 선수
GK : 정청(26)
DF : 장린펑(24), 펑샤오팅(27), 김영권(24). 순시앙(31)
MF : 엘케송(24), 정즈(33), 무리퀴(27), 다리오 콘카(30), 황보원(26)
FW : 가오린(27)
▲ 키 플레이어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 3명이 전력의 절반 이상이다. 엘케송, 무리퀴, 콘카는 공격의 모든 부문을 책임진다. 가오린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지만 그의 역할은 공격보다는 공간 창출이다. 가오린이 전방에서 몸싸움으로 공간을 만들면 엘케송, 무리퀴, 콘카의 부분 전술과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골을 만든다.
수비에서는 김영권이 중심이다. 김영권은 최후방 중앙에서 수비를 컨트롤한다. 펑샤오팅이 옆에서 김영권과 호흡을 맞추며 수비 밸런스를 조율한다.
▲ 전주
광저우는 한국, 특히 전주와 인연이 깊다. 지금까지 광저우가 ACL에서 상대한 K리그 클래식팀은 전북 현대가 유일하다.
광저우는 지난해와 올해 ACL에서 전북과 한 조에 속했다. 지난해 전북 원정서 5-1로 크게 이겼지만, 홈에서는 1-3으로 완패했다. 올해는 전북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고, 홈에서는 0-0으로 비겼다. 광저우의 전북과의 역대전적이자 K리그 클래식과의 역대전적은 1승 2무 1패다.
수비의 핵심인 펑샤오팅과 미드필드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황보원은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펑샤오팅은 2009년 대구FC에 입단했고 20경기에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 전북으로 스카우트된 그는 12경기를 뛰며 전북 수비의 한 축을 이루었으나, 그 해 여름 광저우로 이적했다.
황보원은 2011년 전북에 입단했으며 2012년 여름까지 1년 반 동안 29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올렸다. 그는 2011년 전북의 K리그 우승 및 ACL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영권은 전주가 고향이다.
광저우는 2번의 전북 원정경기 때 대규모 원정응원단이 함께 움직였다. 또한 전주월드컵경기장 근처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이던 중국 유학생들도 집결해 광저우에 응원을 보냈었다.
▲ 전술
광저우는 기본적으로 4-4-1-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한다.
가오린을 최전방에 두되 공격보다는 포스트 플레이와 공격 전개에 집중하게 한다. 그리고 발 빠른 무리퀴가 수비 부담 없이 활발히 움직이도록 수비에도 많은 가담을 한다. 무리퀴는 사실상 프리롤로 그라운드를 넓게 사용하며 골을 노린다. 중앙에서는 콘카의 플레이메이킹과 엘케송의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다.
주장인 정즈는 중앙에서 중심을 잡으며 이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에 나설 때 나머지 선수들이 안정된 수비를 펼치도록 지휘한다.
예상 베스트 일레븐 : 정청(GK) – 장린펑, 김영권, 펑샤오팅, 순시앙 – 엘케송, 정즈, 황보원, 콘카 – 무리퀴, 가오린
글=김성진 기자
사진=김재호 기자
아시아 최강의 프로팀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ACL 결승전은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FC서울과 중국슈퍼리그의 신흥 명문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맞대결이다.
ACL은 2011년, 2012년에는 대진표의 왼쪽에 위치한 팀의 홈에서 단판승부로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결승에 오른 두 팀이 홈 앤드 어웨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 방식은 ACL의 첫 결승전이 열렸던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시행됐었다. 2006년 ACL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 현대도 1차전을 홈에서 치렀고, 2차전 원정경기를 떠났다.
10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 2주 뒤인 11월 9일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2차전이 열린다.
광저우는 여러 모로 국내에 이름이 많이 알려진 팀이다. 김영권의 소속팀이며 선수 영입에 엄청난 금액을 쏟아 부으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끈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팀으로 유명하다. 거액을 아낌없이 쓰고 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 빗댄 '아시아의 맨시티'라는 별명도 얻었다.
▲ 역사
광저우는 1954년 중국 최초의 프로팀인 중남체육대학 경기지도과 축구단 백대를 기원으로 한다. 프로화가 시작하기 전인 1993년 타이양선 그룹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광저우 타이양선으로 재출범했다. 그리고 2006년에는 광저우 의약 그룹이 스폰서를 맡으면서 광저우 의약으로 팀 명칭이 바뀌었다.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광저우 에버그란데라는 이름은 2010년부터 사용됐다. 2010년 3월 헝다 그룹이 구단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광저우는 이장수 감독을 선임했고, 그 해 2부리그 우승으로 승격을 이루었다.
광저우는 2000년대 중반까지 그저 그런 팀이었다. 1부와 2부리그를 오가는데 바빴고 1999년부터 2007년까지는 2부리그에 머물렀다. 2007년 2부리그 1위로 승격했지만 2009년 9위에 그치며 다시 강등됐다.
하지만 2010년 헝다 그룹에 인수된 뒤 180도 달라졌다. 2010년 2부리그 1위로 승격했고, 2011년부터는 중국슈퍼리그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다. 올해도 우승을 확정해 중국슈퍼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광저우의 별명은 남중국 호랑이로 엠블렘에 호랑이가 새겨져 있다.
▲ 이장수와 마르첼로 리피
광저우 역사를 말할 때 두 인물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이장수 감독과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다.
이장수 감독은 2010년 광저우에 부임했다. 그는 빠르게 팀을 파악하고 개편했다. 그 결과 24경기에서 17승 6무 1패 승점 57점이라는 성적을 내며 광저우를 1부리그에 올려놓았다. 2011년에는 20승 8무 2패 승점 68점을 거두며 광저우에 중국슈퍼리그 우승이라는 영광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장수 감독은 2012년 봄 전격 경질됐다. 그리고 후임으로 리피 감독이 부임했다.
리피 감독은 구단의 막대한 지원 속에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빠르게 펼쳤다. 그리고 2012년 중국슈퍼리그와 중국FA컵을 거머쥐었다. 올해에도 중국슈퍼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 주요 선수
GK : 정청(26)
DF : 장린펑(24), 펑샤오팅(27), 김영권(24). 순시앙(31)
MF : 엘케송(24), 정즈(33), 무리퀴(27), 다리오 콘카(30), 황보원(26)
FW : 가오린(27)
▲ 키 플레이어
광저우는 외국인 선수 3명이 전력의 절반 이상이다. 엘케송, 무리퀴, 콘카는 공격의 모든 부문을 책임진다. 가오린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지만 그의 역할은 공격보다는 공간 창출이다. 가오린이 전방에서 몸싸움으로 공간을 만들면 엘케송, 무리퀴, 콘카의 부분 전술과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고 골을 만든다.
수비에서는 김영권이 중심이다. 김영권은 최후방 중앙에서 수비를 컨트롤한다. 펑샤오팅이 옆에서 김영권과 호흡을 맞추며 수비 밸런스를 조율한다.
▲ 전주
광저우는 한국, 특히 전주와 인연이 깊다. 지금까지 광저우가 ACL에서 상대한 K리그 클래식팀은 전북 현대가 유일하다.
광저우는 지난해와 올해 ACL에서 전북과 한 조에 속했다. 지난해 전북 원정서 5-1로 크게 이겼지만, 홈에서는 1-3으로 완패했다. 올해는 전북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고, 홈에서는 0-0으로 비겼다. 광저우의 전북과의 역대전적이자 K리그 클래식과의 역대전적은 1승 2무 1패다.
수비의 핵심인 펑샤오팅과 미드필드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황보원은 전북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펑샤오팅은 2009년 대구FC에 입단했고 20경기에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 전북으로 스카우트된 그는 12경기를 뛰며 전북 수비의 한 축을 이루었으나, 그 해 여름 광저우로 이적했다.
황보원은 2011년 전북에 입단했으며 2012년 여름까지 1년 반 동안 29경기에 나서 3골 3도움을 올렸다. 그는 2011년 전북의 K리그 우승 및 ACL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김영권은 전주가 고향이다.

광저우는 2번의 전북 원정경기 때 대규모 원정응원단이 함께 움직였다. 또한 전주월드컵경기장 근처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이던 중국 유학생들도 집결해 광저우에 응원을 보냈었다.
▲ 전술
광저우는 기본적으로 4-4-1-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한다.
가오린을 최전방에 두되 공격보다는 포스트 플레이와 공격 전개에 집중하게 한다. 그리고 발 빠른 무리퀴가 수비 부담 없이 활발히 움직이도록 수비에도 많은 가담을 한다. 무리퀴는 사실상 프리롤로 그라운드를 넓게 사용하며 골을 노린다. 중앙에서는 콘카의 플레이메이킹과 엘케송의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다.
주장인 정즈는 중앙에서 중심을 잡으며 이 3명의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에 나설 때 나머지 선수들이 안정된 수비를 펼치도록 지휘한다.
예상 베스트 일레븐 : 정청(GK) – 장린펑, 김영권, 펑샤오팅, 순시앙 – 엘케송, 정즈, 황보원, 콘카 – 무리퀴, 가오린
글=김성진 기자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