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어느새 강등권 팀들의 추격 가시권에 놓인 경남FC가 30일 '천적' 전남 드래곤즈를 상대로 1부리그 잔류의 자격을 시험받는다.

약 한 달전만 해도 경남의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지난달 22일 29라운드 맞대결에서 대구를 3-0을 제압했을 당시만 해도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12위 대구(승점 21) 13위 강원(승점 16)에 각각 승점 5점, 10점이나 앞서 있었다.

그러나 경남은 이후 치른 4경기에서 단 1승(3패)에 그쳤고, 그 사이 대구와 강원이 힘을 내면서 지금은 격차가 승점 3점차로 줄어들었다. 아직 잔류 마지노선인 1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전남전은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만의 하나 전남에 지고 같은 날 벌어지는 성남-강원전에서 강원이 비기거나 이길 경우 정말 1부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팀 사정도 그리 좋지 못하다. 경남은 수비의 핵인 이한샘과 정다훤이 각각 경고누적 3회로 전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최근 4경기에서 경기당 1골에 그친 부진한 공격력과 더불어 주축 수비수들의 결장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싸워야 한다.

더욱이 경남은 지난 2010년 8월 21일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전남과 8번 싸워 2무6패에 그칠 만큼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에 반해 전남은 그리 급할 건 없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승점 34점을 벌어놓으며 1부리그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급할 건 경남이다. 어떻게든 달아나야 한다. 강등권 팀들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와 선 경남이 전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최대 고비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경남 vs. 전남 (창원C, 10/30 19:00)

-. 경남
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1골
최근 홈 2경기 연속 1 : 2 패배
강승조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1골 2도움)

-. 전남
최근 3연패
최근 2경기 연속 1 : 2 패배
최근 4경기 연속 무승 (1무 3패)

-. 상대기록
전남 최근 대 경남전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 10/08/21 이후)
전남 최근 대 경남전 4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전남 최근 대 경남전 원정 2경기 연속 1 : 0 승리
전남 최근 대 경남전 원정 3연승
경남 역대 통산 대 전남전 19경기 5승 4무 10패

2013년도 상대전적

05/05 경남 0 : 1 전남
08/28 전남 1 : 0 경남
09/07 전남 1 : 1 경남

2012년도 상대전적

03/24 전남 3 : 1 경남
08/19 경남 0 : 1 전남

▲ 방송중계
없음

▲ 출전정지

경남 정다훤(누적경고 3회) 10/30(수) 경남-전남
경남 이한샘(누적경고 3회) 10/30(수) 경남-전남
전남 이승희(누적경고 3회) 10/30(수) 경남-전남

▲최근 5경기 결과

경남 : 제주(1-2 패), 대전(1-0 승), 강원(1-2 패), 성남(1-2 패), 대구(3-0 승)
전남 : 강원(1-2 패), 대구(1-2 패), 제주(0-1 패), 대전(2-2 무), 성남(1-0 승)

사진=경남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