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구리] 정지훈 기자= FC서울이 수원 블루윙즈를 향한 선전포고를 날렸다.

이번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11월 2일)를 앞둔 서울이 31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공식 미디어데이를 열고 수원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수비수 김진규와 수문장 김용대는 입을 모아 “수원전은 항상 중요하다. 이번 시즌 1승 1무 1패인데 수원전에 반드시 승리해 우리가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라는 최강의 팀과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이 남아있지만 서울 선수들의 시선은 수원을 향해 있었다.

수문장 김용대는 “결승전을 앞두고 있지만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지난 수원 원정에서 패배했기에 이날 경기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좋은 상승세를 만들어 광저우에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진규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수원과의 경기는 한 두골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지난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자신감이 생겼다. 수원의 공격이 강하지만 우리 수비진보다는 약하다고 생각한다. 무실점으로 승리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ACL과 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서울은 지난 30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이 경기에 김용대와 김진규는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진규가 “감독님께서 큰 선물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 승리의 선물로 보답하겠다”고 답하자 최용수 감독은 “2개의 선물이 필요하다”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서울 팬들의 응원을 당부하며 경기장에 많이 찾아줄 것을 부탁했다. 김진규는 “서울 팬들은 항상 경기장에 많이 찾아오시기에 큰 힘이 된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엔도르핀이 솟는다. 이번 경기도 많은 관중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성원을 부탁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