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MVP 박병호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 ‘철인’
입력 : 2013.1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올 시즌 꾸준함의 상징, 전 경기 출장을 달성한 ‘철인’은 누구일까?

‘철인’. 철학자를 뜻하기도 하지만 야구계에서는 체력적으로 강한 사람으로 통용된다. 그리고 보통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는 선수들에게 이 칭호를 붙인다. 여느 운동과 마찬가지로 체력은 야구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6개월 이상의 기나긴 페넌트레이스 강행군을 매년 하기 때문에 꾸준한 활약을 위해서라도 체력은 필수적인 조건이다. 올 시즌 전 경기 출장에 성공한 선수는 모두 7명이다.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손아섭, 전준우, 황재균(이상 롯데), 김민성, 박병호(이상 넥센), 김종호(NC)가 단 한 차례 경기도 거르지 않고 128경기를 완주했다.

이중 최고는 단연 박병호다.

박병호는 올 시즌 전 경기를 4번 타자로 나섰다. 특히 2년 연속 4번 타자 전 경기 출장이라는 전무한 기록을 세웠다. 체력적인 부담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37홈런 117타점을 때려내며 2년 연속 정규 시즌 MVP도 달성했다.

2년 연속 ‘철인’의 칭호를 받은 선수는 또 있다. 바로 롯데의 황재균이다. 황재균은 지난해 133경기에 출장에 이어 올 시즌도 128경기에 모두 출장해 2년 연속 전 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특히 황재균은 지난 2009년 서울 히어로즈 시절에도 한 차례 전 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올 시즌 기록은 통산 세 번째 기록.

최형우도 통산 세 번째 전 경기 출장에 성공했다. 최형우는 지난 2011년과 2008년에 전 경기에 나섰다. 전준우는 2011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전 경기 출장하며 꾸준함을 자랑했다.

손아섭, 김민성, 김종호는 생애 처음으로 전 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며 지난해 단 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전 경기 출장 기록이 무산 된 한을 풀었다. 김민성은 3루수로 전 경기 출장에 성공했고, 김종호는 NC 창단 역사상 첫 전 경기 출장 선수로 남게 됐다.

한편, 홍성흔(두산 베어스)은 단 한 경기 출장하지 못해 전 경기 출장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강정호(넥센)와 이호준(NC)은 두 경기가 모자랐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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