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중원 미드필더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감과 볼 배급 능력이다. 여기에 승부를 결정짓는 ‘중거리 포’를 장착하면 정상급 선수로 거듭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러시아전은 기성용(24, 선덜랜드)에게 점검과 기회의 장이다.
기성용은 19일 밤(한국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첫 훈련에서 경기력 끌어올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스위스전이 끝나자마자 장거리 비행으로 이어지는 강행군과 시차로 신체 밸런스가 여간 망가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성용은 자신이 중원에 기여하는 존재감이 지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구억 만리 타국에서도 여전히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지난 스위스전에서 기성용은 자신의 장기인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감각적인 패스를 보여줬다. 기성용은 지난 스위스전에서 장현수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고 팀의 경기 조율과 공격 전개를 맡았다. 또한, 수비에도 깊숙이 가담하면서 스위수의 빠른 역습을 차단하고 포백을 안정적으로 보호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또 다른 중책을 맡을 필요가 있다. 바로 리바운딩 볼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는 이고르 블라지미로비치 아킨페프가 핸들링(공을 다루는 기술)에 약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킨페프는 순발력도 좋고, 수비수와의 호흡도 좋다. 지난 2009년 잉글랜드 축구 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에드윈 판 데 사르의 후계자로 아킨폐프를 지목 했을만큼, 선천적 능력은 이미 검증돼있다.
그럼에도 취약점은 있다. 핸들링 부문의 경우가 그렇다. 그는 여전히 완벽한 핸들링을 보이지 못하며 리바운딩 골을 많이 허용한다. 위험지역에서 잡아야 할 공을 펀칭으로 급급히 처라하다 위기를 맞는 것이다.
올 시즌 아킨페프는 리그 16경기에 출전, 클린시트 5차례, 경기당 2.71개의 세이브 수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도 평균 3골이라는 높은 실점을 보이지만, 경기당 세이브 수는 4.5개를 기록했다. 아킨페프가 못했다고 보기에는 상대팀 맨체스터시티, 바이에른 뮌헨의 전력이 너무 강했다.
문제는 골을 얼마나 허용했냐는 것이 아니다. 리그에서 골을 허용한 과정이다.
아킨페프가 미숙한 핸들링으로 리바운딩 슈팅을 허용해 실점으로 이어진 것은 14 경기 중 5번이다.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어설프게 가슴에 품으려다 범한 실수, 공중으로 오는 크로스를 임팩트 약한 펀칭으로 쳐내다 2선 공격수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한 장면 등등 아킨페프는 일류 골키퍼들이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범했다. 슈팅과 크로스 타이밍을 미리 예측 해 수비에 미리 임하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 일어난 장면이었다.
이런 실수를 할 경우 리바운딩 볼은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형성된고, 이에 페널티 에어라인에 인접한 공격수들보다 2선에 위치한 미드필더에는 슈팅 기회를 맞는다. 때문에 슈팅력이 좋은 기성용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연결해야 한다.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은 이미 검증됐다. 올 시즌 리그에서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강팀인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리버풀전에서의 슈팅은 리바운딩 볼을 유도해 팀의 만회골을 유도했고, 맨체스터시티전에서는 이후의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대표팀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골 찬스가 많이 찾아 오지 않았을 뿐이지, 충분히 골을 터트릴 수 있다. 여기에 상대팀 수문장의 약점은 기성요의 장점과 맞물려 있기에 그 가능성은 배가 된다. 기성용의 한방은 ‘붉은 군대’ 러시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최적의 무기가 되기 충분하다.
사진= 김재호 기자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기성용은 19일 밤(한국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가진 첫 훈련에서 경기력 끌어올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스위스전이 끝나자마자 장거리 비행으로 이어지는 강행군과 시차로 신체 밸런스가 여간 망가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성용은 자신이 중원에 기여하는 존재감이 지대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구억 만리 타국에서도 여전히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지난 스위스전에서 기성용은 자신의 장기인 안정적인 경기운영과 감각적인 패스를 보여줬다. 기성용은 지난 스위스전에서 장현수와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됐고 팀의 경기 조율과 공격 전개를 맡았다. 또한, 수비에도 깊숙이 가담하면서 스위수의 빠른 역습을 차단하고 포백을 안정적으로 보호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또 다른 중책을 맡을 필요가 있다. 바로 리바운딩 볼을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골키퍼 장갑을 끼고 있는 이고르 블라지미로비치 아킨페프가 핸들링(공을 다루는 기술)에 약한 면모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킨페프는 순발력도 좋고, 수비수와의 호흡도 좋다. 지난 2009년 잉글랜드 축구 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에드윈 판 데 사르의 후계자로 아킨폐프를 지목 했을만큼, 선천적 능력은 이미 검증돼있다.
그럼에도 취약점은 있다. 핸들링 부문의 경우가 그렇다. 그는 여전히 완벽한 핸들링을 보이지 못하며 리바운딩 골을 많이 허용한다. 위험지역에서 잡아야 할 공을 펀칭으로 급급히 처라하다 위기를 맞는 것이다.
올 시즌 아킨페프는 리그 16경기에 출전, 클린시트 5차례, 경기당 2.71개의 세이브 수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도 평균 3골이라는 높은 실점을 보이지만, 경기당 세이브 수는 4.5개를 기록했다. 아킨페프가 못했다고 보기에는 상대팀 맨체스터시티, 바이에른 뮌헨의 전력이 너무 강했다.
문제는 골을 얼마나 허용했냐는 것이 아니다. 리그에서 골을 허용한 과정이다.
아킨페프가 미숙한 핸들링으로 리바운딩 슈팅을 허용해 실점으로 이어진 것은 14 경기 중 5번이다. 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어설프게 가슴에 품으려다 범한 실수, 공중으로 오는 크로스를 임팩트 약한 펀칭으로 쳐내다 2선 공격수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한 장면 등등 아킨페프는 일류 골키퍼들이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범했다. 슈팅과 크로스 타이밍을 미리 예측 해 수비에 미리 임하지만,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해 일어난 장면이었다.
이런 실수를 할 경우 리바운딩 볼은 페널티 에어라인 근처에서 형성된고, 이에 페널티 에어라인에 인접한 공격수들보다 2선에 위치한 미드필더에는 슈팅 기회를 맞는다. 때문에 슈팅력이 좋은 기성용은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연결해야 한다.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은 이미 검증됐다. 올 시즌 리그에서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강팀인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비록 골은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리버풀전에서의 슈팅은 리바운딩 볼을 유도해 팀의 만회골을 유도했고, 맨체스터시티전에서는 이후의 수비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대표팀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골 찬스가 많이 찾아 오지 않았을 뿐이지, 충분히 골을 터트릴 수 있다. 여기에 상대팀 수문장의 약점은 기성요의 장점과 맞물려 있기에 그 가능성은 배가 된다. 기성용의 한방은 ‘붉은 군대’ 러시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최적의 무기가 되기 충분하다.
사진= 김재호 기자
사진= ⓒ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