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두 남자가 있다. ‘포스트 이영표’라는 영광스러운 호칭을 받으며 한국의 대표 왼쪽 측면 수비수로 거듭난 김진수(21, 알비렉스 니카타)와 혼돈의 오른쪽 측면 수비 자리에서 그 존재감을 더해 가고 있는 이용(27, 울산 현대)이 그 주인공이다.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후,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양쪽 측면 수비의 안정화다. 김진수와 이용의 안정된 수비력은 대표팀이 포백라인을 구축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김진수는 지난 10월 A매치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헐크를 완벽히 봉쇄했고, 말리전에서는 칼날 크로스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최근 열린 스위스전에서는 측면을 완벽히 봉쇄하며 그 명성을 떨쳤다.
이용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이용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공격력은 대표팀 공격의 활로를 불어주기 충분하다. 비록 스위스전에서는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선제골을 허용하는 큰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무주공산’이었던 오른쪽 측면 자리에 유력한 주전으로 급부상한 것은 분명하다.
두 선수의 가파른 상승세는 말리전, 스위전에 이은 A매치 3연승을 좌우할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국이 19일 밤(한국시간)에 갖는 평가전 상대인 러시아의 전술적 핵심이 ‘측면’에 모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측면이 강하다. 기본적으로 라인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빠른 카운터 어택으로 상대를 기습하다. 케르쟈코프를 주축으로 하는 원톱 혹은 투톱 포메이션에서 속공 상황시 4-3-3의 형태를 갖춰가며 양쪽 측면을 노린다.
여기까지는 일반 팀들과 별 차이가 없다. 문제는 너무 내려 않은 러시아의 수비라인에 김진수와 이용이 과한 오버래핑을 해 뒷공간이 뻥 뚫릴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실제로 월드컵 예선 경기를 포함한 총 30번의 A매치에서 기록한 48골 중 19골은 상대팀의 측면 수비수들이 오버래핑에 중점을 둔 시기에 발생했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강한 김진수와 돌파 후 크로스가 좋은 이용은 공격과 수비에서 적절한 선을 그어야 한다. 측면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가담이 아니라 이름 그대로의 수비기에 그렇다. 두 남자의 강약조절에 한국의 A매치 3연승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김재호 기자
그래픽= 기획취재팀 김재원 기자
홍명보 감독이 A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후,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양쪽 측면 수비의 안정화다. 김진수와 이용의 안정된 수비력은 대표팀이 포백라인을 구축하는 데 지대한 공을 세웠다.
김진수는 지난 10월 A매치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헐크를 완벽히 봉쇄했고, 말리전에서는 칼날 크로스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최근 열린 스위스전에서는 측면을 완벽히 봉쇄하며 그 명성을 떨쳤다.
이용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이용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공격력은 대표팀 공격의 활로를 불어주기 충분하다. 비록 스위스전에서는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선제골을 허용하는 큰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무주공산’이었던 오른쪽 측면 자리에 유력한 주전으로 급부상한 것은 분명하다.
두 선수의 가파른 상승세는 말리전, 스위전에 이은 A매치 3연승을 좌우할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국이 19일 밤(한국시간)에 갖는 평가전 상대인 러시아의 전술적 핵심이 ‘측면’에 모이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측면이 강하다. 기본적으로 라인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빠른 카운터 어택으로 상대를 기습하다. 케르쟈코프를 주축으로 하는 원톱 혹은 투톱 포메이션에서 속공 상황시 4-3-3의 형태를 갖춰가며 양쪽 측면을 노린다.
여기까지는 일반 팀들과 별 차이가 없다. 문제는 너무 내려 않은 러시아의 수비라인에 김진수와 이용이 과한 오버래핑을 해 뒷공간이 뻥 뚫릴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실제로 월드컵 예선 경기를 포함한 총 30번의 A매치에서 기록한 48골 중 19골은 상대팀의 측면 수비수들이 오버래핑에 중점을 둔 시기에 발생했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강한 김진수와 돌파 후 크로스가 좋은 이용은 공격과 수비에서 적절한 선을 그어야 한다. 측면수비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가담이 아니라 이름 그대로의 수비기에 그렇다. 두 남자의 강약조절에 한국의 A매치 3연승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 김재호 기자
그래픽= 기획취재팀 김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