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프랑스, ''죽을 각오로 싸운다''
입력 : 2013.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모두가 피치 위에서 죽을 준비가 돼 있다."

우크라이나에 충격패를 당하며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될 위기에 처한 프랑스가 역전극을 향한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프랑스는 오는 20일(한국시간) 새벽 파리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 우크라이나와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6일 벌어진 원정 1차전에서 0-2로 패한 프랑스로서는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다. 원정에서 무득점 패배를 당했기에, 원정 다득점 제도를 감안하면 본선행을 위해서는 3-0 이상의 승리가 필요하다.

힘든 상황이지만 프랑스는 희망의 끈을 버리지 않고 있다.

아스널에서 활약하고 있는 올리비어 지루는 18일 영국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가 피치 위에서 죽을 각오가 돼 있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모두가 투지에 불타오르고 있고 그런 마음가짐들이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역전극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다.

1994년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 실패 위기에 몰린 디디에 데샹 감독 역시 "1차전에서 한 쪽(우크라이나)은 톱 레벨의 경기를 펼친 반면 우리는 평범한 수준의 경기를 했다"면서 "2차전에서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며 1차전에서 보이지 못한 진짜 톱 레벨의 모습들을 보여줘야 한다"고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증명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로서는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지금껏 유럽 지역 예선에서 플레이오프 제도가 도입된 이후 1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진 팀이 이를 뒤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벼랑 끝에 몰린 프랑스가 과연 1차전 충격패를 극복하고 홈에서 기적을 쏘아올릴 수 있을지, 마지막 한 판에 레블뢰 군단의 운명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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