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전 D-Day] 남태희, 중동은 ‘안방’, 러시아 잡는 조커 출격
입력 : 2013.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두바이(UAE)] 김성진 기자= 홍명보호 선수들이 UAE 두바이 도착 후 컨디션 조절을 애 먹고 있다. 그러나 남태희(22, 레크위야)는 다르다. 그에게 중동은 또 다른 안방이다. 그가 러시아를 잡을 조커로 나선다.

A대표팀은 19일 밤(한국시간)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경기한다.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전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전에서 이청용, 손흥민을 좌우 측면에 배치해 상대 수비를 공략할 생각이다. 그리고 후반전에는 발 빠른 공격수 투입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바로 남태희다.

남태희는 18일 러시아전 최종 훈련에서 이청용과 조끼를 바꿔 입었다. 러시아전에서 남태희의 조커 기용을 시사하는 장면이었다.

남태희는 175cm의 작은 키지만 스피드있는 돌파와 개인기술이 뛰어나다.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 때 남태희의 이러한 장점을 요긴하게 활용했다. 특히 상대가 밀집 수비를 펼칠 때 남태희의 플레이는 빛을 발했다.

게다가 남태희는 지난해 1월부터 카타르리그 레크위야에서 뛰고 있다. 중동의 환경, 그라운드 사정을 잘 안다. 남태희로서는 두바이에서의 경기가 홈경기나 마찬가지다.

또한 남태희는 지난해 2월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오만과의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전반 15초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중동의 분위기를 알기에 기습적인 공격으로 허를 찌를 수 있었다.

남태희가 가세하면 대표팀의 측면 공격 스피드는 더욱 빨라진다. 남태희의 발에 러시아의 강력한 측면 수비도 뚫을 답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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