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두바이(UAE)] 김성진 기자= 러시아전을 앞둔 홍명보호의 목표는 승리다. 기분 좋은 승리로 내년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탄력을 받으려 한다. 그런데 그 속에 숨은 과제가 하나 숨어있다. 중원 사령관 기성용의 짝 찾기다.

A대표팀은 19일 밤 11시(한국시간) 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기성용은 스위스전에 이어 이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중원을 지키려 한다. 그런데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지킬 선수가 문제다.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전에 장현수를 기용했으나 만족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 부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러시아전에서는 박종우, 고명진이 기성용의 짝으로 나설 준비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은 18일 훈련에서 기성용의 짝으로 박종우를 세웠다. 이후 박종우와 고명진을 교대해 기성용-고명진 조합을 점검했다. 홍명보 감독을 이를 통해 러시아전에 기성용과 함께 중원을 지킬 선수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우는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기성용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수비력이 뛰어나 기성용의 공격력을 살릴 수 있는 조연이다. 고명진은 패스 전개와 공수 조율이 좋다. 기성용과 함께 다양한 공격 전개를 할 수 있다.

저마다의 장점을 갖고 있다. 어찌 보면 행복한 고민일 수도 있다. 그러나 최적의 조합을 찾지 못한다면 오히려 마이너스의 효과가 된다. 홍명보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