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69분] 발 묶인 손흥민, 러시아의 벽 넘지 못했다
입력 : 2013.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러시아의 단단한 벽을 넘지 못했다.

손흥민은 19일 밤 11시(한국시간) UAE 두바이 자빌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69분간 미미한 활약을 보이며 팀의 1-2 패배를 지켜봤다.

전반적으로 아쉬운 경기 내용이었다. 러시아의 수비라인이 최후방에 포진돼있다 보니 손흥민이 뛰어다닐 수 있는 뒷공간이 부족했다.

물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손흥민은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힘들다 보니 자신의 장기인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공격루트에 변화를 줬다. 전반 1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빠르게 파고 들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이것은 러시아의 수비를 위협할 만했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에도 날카로운 중앙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3분 빠르게 중앙으로 움직인 손흥민은 드리블 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손흥민이 완벽히 내려앉은 측면 수비를 뚫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명보호가 노리던 A매치 3연승의 실패와 함께 손흥민도 침묵한 러시아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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