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포르투갈의 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장 중요한 순간, 가장 강력한 선수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며 자신이 왜 세계 최고의 선수인지를 증명해냈다.

포르투갈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스웨덴 솔나 프렌즈 아레나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서 호날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스웨덴에 3-2 승리를 거뒀다. 이미 홈에서 열린 1차전서 1-0으로 승리한 포르투갈은 1-2차전 총합 4-2로 브라질 행을 확정 지었다.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이었다.

전반전 내내 잠잠했던 호날두는 후반전에 들어서며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호날두는 스웨덴의 다급함을 십분 이용하며 자신의 장기를 멋지게 선보였다. 후반 4분 스웨덴 선수들이 공격을 하기 위해 과감히 전진했고, 호날두는 역습 상황서 긴 전진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안까지 전진한 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연속골로 포르투갈이 1-2로 끌려가자, 호날두의 영웅 본능이 다시 꿈틀댔다.

호날두는 스웨덴이 역전에 기뻐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후반 26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역전골을 성공시킨 지 단 5분 후에 그의 발이 다시 불을 뿜었다. 첫 번째 득점과 비슷한 상황서 호날두는 한번 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동점골을 성공 시켰다.

두 골로는 모자랐던 것일까. 호날두는 2분 후 기어이 해트트릭을 성공시키며 포르투갈에 승리를 선사했다. 이미 홈에서 1-0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헤트트릭에 힘입어 스웨덴의 거센 추격을 쉽게 뿌리칠 수 있었다.

호날두의 이름 앞에 왜 세계 최고의 선수, 슈퍼 스타라는 수식어가 달리는지 알 수 있었던 짜릿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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