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일본이 '유럽의 강호' 벨기에를 상대로 3골을 몰어넣으며 3-2 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은 20일 새벽(한국시각) 벨기에 브뤼셀서 열린 벨기에와의 A매치 원정 평가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나흘전 네덜란드와 2-2로 비기며 경쟁력을 증명했던 일본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최대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는 벨기에 마저 누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이번 승리는 벨기에가 로멜로 루카쿠와 케빈 미랄라스(이상 에버턴)를 비롯해 에당 아자르(첼시), 무사 뎀벨레, 얀 베르통헨(이상 토트넘), 토마스 베르마엘렌(아스널) 미랄라스 등 주전 대부분을 기용한 상황에서 거뒀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벨기에를 맞아 카가와 신지와, 혼다 다이스케, 키요타케 히로시 등 정예 멤버로 맞불을 놓은 일본은 전반 15분 미랄라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37분 카키타니가 동점골을 터트리더니 후반 8분에는 혼다가 네덜란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역전에 성공한 일본은 이후 후반 18분 오카자키 신지의 추가골로 스코어를 3-1로 벌리며 승리를 챙겼다.

일본의 공세에 잇따라 실점을 내주며 고전한 벨기에는 후반 34분 알데르베이럴트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하며 안방에서 덜미를 잡히며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