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프랑스의 기적적인 역전진출을 이뤄낸 프랑크 리베리(30, 바이에른 뮌헨)가 승리를 자축했다.

프랑스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1, 2차전 종합 우크라이나에 3-2, 골득실차에서 한 골 앞서 브라질행을 확정했다.

기적적인 결과다. 1차전에서의 0-2 패배로 이미 여론마저 등을 돌린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경기 시작전 프랑스 국민들은 브라질 월드컵의 꿈을 사실상 접었었다.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이 19일 프랑스 축구팬 2만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가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어렵게 내다볼 정도였다.

놀라운 역전 진출을 이뤄낸 3-0 승리 후 리베리는 “아름답고도 놀랍다. 우린 특별한 무언가를 내뿜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리베리는 “(1차전 패배 후)너무나 큰 슬픔에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이젠 기쁘다”라며 1차전에서 패배했을 당시 심정이 너무나 괴로웠다고 밝혔다.

“팬들이 끝까지 우리와 함께했다”라며 승리의 공을 팬들과 함께 나눈 리베리는 “스타트 드 프랑스에서 이 같은 응원은 참 오랜만에 본다”라며 끝까지 자신들을 믿어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외나무다리 대결로 관심을 모은 포르투갈과 스웨덴의 대결은 3-2로 포르투갈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브라히모비치가 2골을 터트렸지만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포르투갈의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