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브라질월드컵을 목표로 야심차게 닻을 올린 홍명보호. 본선 개막까지는 아직 7개월 여가 남았지만 브라질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23명 최종 엔트리의 윤곽은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축구대표팀은 이번 스위스, 러시아와의 A매치 2연전을 마지막으로 2013년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총 5번 대표팀을 소집한 홍 감독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자원들을 실험하며 옥석 가리기와 최상의 조합 찾기, 2가지 목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처음 시작과는 달리 대표팀 내 멤버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먼저 대표팀의 핵심 전력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파들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해 보인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중심으로 기성용(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이 바로 그 대상이다.
공격쪽에서는 이번 유럽국가와의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한 김신욱(울산)과 더불어 아직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대표팀 승선을 못하고 있는 박주영(아스널)의 발탁이 유력하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며 호출을 못 받았지만 홍 감독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1월 이후 그의 발탁을 시사하며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또 김신욱 역시 출전 시 공격 패턴이 단순해진다는 지적을 일축하며 홍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제공권에 발재간을 갖췄다는 점에서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수비라인에서는 '단짝'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이 사실상 본선행을 예약했고 골키퍼 부문 역시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의 승선이 유력하다.
문제는 좌우 측면 풀백과 중원을 담당할 기성용의 파트너, 그리고 공격쪽에서 백업 자원이다.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일단 김영권이나 홍정호의 부상을 대비해 백업 중앙 수비수 한 명을 발탁해야 하는데, 황석호(히로시마)나 곽태휘(알 샤밥)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황석호는 런던올림픽 멤버로 자신이 가진 기본 능력을 입증했고, 곽태휘는 최근 대표팀 경기에 못 나서고 있지만 경험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측면인데 현재로서는 김진수(니가타)와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를 중심으로 박주호(마인츠)와 윤석영(돈캐스터)의 싸움으로 좁혀지고 있다. 포지션당 2명씩을 고려하면 이 중 한 두 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
기성용의 파트너로는 한국영(벨마레)이 한 발 앞서 있는 가운데 백업 자원을 놓고 박종우(부산)와 하대성(서울), 이명주(포항), 고명진(서울) 등이 경쟁 중이다. 홍명보호 출범 초기엔 하대성과 이명주가 각광을 받았지만 기성용을 중심으로 재편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손흥민과 이청용, 구자철을 제외한 공격쪽의 나머지 엔트리는 오리무중이다. 김보경(카디프 시티)은 멀티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측면엔 이청용이 버티고 있고 2선 공격수로는 최근 큰 임팩트를 못 보이고 있다.
동시에 지동원(선덜랜드)도 최근 소속팀에서 실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컨디션이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지금 상황에서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최종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이근호(상주)가 한 발 앞서 있는 분위기다.
그래픽=기획취재팀 김재원 기자
축구대표팀은 이번 스위스, 러시아와의 A매치 2연전을 마지막으로 2013년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총 5번 대표팀을 소집한 홍 감독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여러 자원들을 실험하며 옥석 가리기와 최상의 조합 찾기, 2가지 목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처음 시작과는 달리 대표팀 내 멤버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먼저 대표팀의 핵심 전력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파들은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엔트리 승선이 유력해 보인다.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중심으로 기성용(선덜랜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이 바로 그 대상이다.
공격쪽에서는 이번 유럽국가와의 A매치 2연전에서 맹활약한 김신욱(울산)과 더불어 아직은 홍명보호 출범 이후 대표팀 승선을 못하고 있는 박주영(아스널)의 발탁이 유력하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기회를 잡지 못하며 호출을 못 받았지만 홍 감독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1월 이후 그의 발탁을 시사하며 기회를 주겠다는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또 김신욱 역시 출전 시 공격 패턴이 단순해진다는 지적을 일축하며 홍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제공권에 발재간을 갖췄다는 점에서 유용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수비라인에서는 '단짝'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와 김영권(광저우)이 사실상 본선행을 예약했고 골키퍼 부문 역시 정성룡(수원)과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의 승선이 유력하다.
문제는 좌우 측면 풀백과 중원을 담당할 기성용의 파트너, 그리고 공격쪽에서 백업 자원이다.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 일단 김영권이나 홍정호의 부상을 대비해 백업 중앙 수비수 한 명을 발탁해야 하는데, 황석호(히로시마)나 곽태휘(알 샤밥)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황석호는 런던올림픽 멤버로 자신이 가진 기본 능력을 입증했고, 곽태휘는 최근 대표팀 경기에 못 나서고 있지만 경험적인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측면인데 현재로서는 김진수(니가타)와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를 중심으로 박주호(마인츠)와 윤석영(돈캐스터)의 싸움으로 좁혀지고 있다. 포지션당 2명씩을 고려하면 이 중 한 두 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한다.
기성용의 파트너로는 한국영(벨마레)이 한 발 앞서 있는 가운데 백업 자원을 놓고 박종우(부산)와 하대성(서울), 이명주(포항), 고명진(서울) 등이 경쟁 중이다. 홍명보호 출범 초기엔 하대성과 이명주가 각광을 받았지만 기성용을 중심으로 재편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손흥민과 이청용, 구자철을 제외한 공격쪽의 나머지 엔트리는 오리무중이다. 김보경(카디프 시티)은 멀티 자원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측면엔 이청용이 버티고 있고 2선 공격수로는 최근 큰 임팩트를 못 보이고 있다.
동시에 지동원(선덜랜드)도 최근 소속팀에서 실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컨디션이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지금 상황에서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최종 엔트리 탈락의 아픔을 맛봤던 이근호(상주)가 한 발 앞서 있는 분위기다.
그래픽=기획취재팀 김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