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결산] '시험'에 든 44명, 브라질행 경쟁률 2대1
입력 : 2013.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확률 50%에 도전한다.

지난 6월부터 달려왔던 홍명보호가 러시아와의 경기를 마치고 올해 공식적인 일정을 끝냈다. 홍명보 감독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10번의 A매치를 통해 44명의 선수들을 테스트, 브라질 행 준비를 했다.

44명의 선수들 가운데 단 23명 만이 브라질 행 비행기에 오른다. 44명 소집 명단 중 4명의 골키퍼(정성룡, 김승규, 이범영, 김진현) 가운데 3명이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다면 남은 40명이 20개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최근 6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했지만 수비진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고 있다. 총 14명이 테스트를 받은 수비진은 지난 러시아와의 경기 전까지 주전 4명의 변화가 없었을 만큼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신광훈, 박주호의 투입과 같이 앞으로 남은 기간 이들과 주전 경쟁을 펼칠 선수들의 테스트도 계속 될 전망이다.

가장 많은 22명의 선수들이 테스트를 받은 허리지역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초반 좋은 모습을 보였던 하대성-이명주 라인 대신 최근에는 기성용-한국영 라인이 가동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2선 공격진을 책임질 선수들 역시 경쟁이 치열하다. 이청용, 손흥민 등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한 발 앞서고 있지만 평가전에서 이근호, 윤일록 등 K리그 선수들 역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원톱 자리를 놓고 4명이 테스트를 받았다. 그 중 가장 최근 스위스,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신욱이 가장 유리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직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박주영, 이동국도 테스트 가능성이 있기에 안심하기는 이르다.

홍명보호는 내년 1월 K리그 소속의 선수들을 데리고 브라질과 미국으로 약 3주간 전지훈련을 떠나며 새로운 일정을 시작한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50% 확률 게임이 다시 한 번 시작 된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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