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블리처 리포트’가 발표한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의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 레알 마드리드)가 포함되어 있는 포르투갈의 위치다.
포르투갈은 이 파워랭킹서 19위를 차지했다. 칠레, 일본, 러시아, 코트디부아르,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스위스와 한국보다 낮은 순위다.
왜 포르투갈은 16강 진출도 불가능한 위치인 19위에 머무르고 있을까. 이 언론은 “포르투갈은 이 랭킹에서 7위 정도에는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간단하게 말해, 포르투갈은 그 정도의 스쿼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포르투갈의 스쿼드를 평가 절하했다.
그렇다면, 포르투갈의 스쿼드는 어떤지 살펴보자. 포르투갈의 공격은 뭐니뭐니해도 호날두의 비중이 크다. 그러나 호날두를 받쳐줄 수 있는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호날두는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있고, 그의 반대편에는 루이스 나니가 자리잡고 있다. 한때 ‘제 2의 호날두’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았던 나니는 최근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다.
포르투갈의 오랜 약점으로 지목됐던 중앙 공격수는 여전히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엘데르 포스티가가 주전 공격수로 나서고 있지만, 그들이 경쟁 팀이라 생각하는 다른 국가의 공격수들에 비하면 그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미드필더에서도 이런 기조는 이어진다. 주앙 무티뉴, 미구엘 벨로소, 라울 메이렐레스가 중원을 구성하고 있다. 모두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냐는 물음을 던진다면, 그 대답은 '예스'보다는 '노'가 될 것이다.
수비 라인은 그나마 견실한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듀오인 페페와 파비오 코엔트랑이 중앙 수비와 왼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오른쪽은 이름값과 실력에서 모두 왼쪽 라인보다 떨어진다. 포르투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서 전성기를 보낸 페페의 짝 브루노 알베스는 터키 페네르바체서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고, 오른쪽 수비 주앙 페레이라는 수비력보다 공격력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는 선수다.
골키퍼 루이 파트리시오는 소속팀 스포르팅 리스본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가 활약하는 무대가 소위 빅리그라 불리는 곳이 아닌 포르투갈 리그라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스웨덴과의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 포르투갈의 공격력은 무시무시했다. 또한 이 경기를 통해 포르투갈은 역습 상황에서 분명한 강점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습 상황에서 방점을 찍어줄 수 있는 공격수는 호날두가 유일무이하다는 것은 포르투갈의 분명한 약점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이 강팀들이 즐비한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간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도 있다. 강팀들은 대부분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를 풀어가기에, 포르투갈이 역습 상황을 만들어 낼 경우의 수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별 예선서 포르투갈이 자신들보다 약한 상대를 만나게 된다면, 포르투갈의 약점은 더 크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미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서 포르투갈은 3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두 포르투갈보다 상대적으로 약체라고 평가 받는 이스라엘과의 두 경기, 그리고 북아일랜드와의 경기였다.
잔뜩 웅크리고 수비하는 팀을 상대로, 역습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평가 받는 포르투갈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보일 수 있을까. 포르투갈이 약체들을 쉽게 요리할 수 있는지가 이들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
포르투갈은 이 파워랭킹서 19위를 차지했다. 칠레, 일본, 러시아, 코트디부아르,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스위스와 한국보다 낮은 순위다.
왜 포르투갈은 16강 진출도 불가능한 위치인 19위에 머무르고 있을까. 이 언론은 “포르투갈은 이 랭킹에서 7위 정도에는 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간단하게 말해, 포르투갈은 그 정도의 스쿼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포르투갈의 스쿼드를 평가 절하했다.
그렇다면, 포르투갈의 스쿼드는 어떤지 살펴보자. 포르투갈의 공격은 뭐니뭐니해도 호날두의 비중이 크다. 그러나 호날두를 받쳐줄 수 있는 공격수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호날두는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있고, 그의 반대편에는 루이스 나니가 자리잡고 있다. 한때 ‘제 2의 호날두’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았던 나니는 최근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다.
포르투갈의 오랜 약점으로 지목됐던 중앙 공격수는 여전히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 엘데르 포스티가가 주전 공격수로 나서고 있지만, 그들이 경쟁 팀이라 생각하는 다른 국가의 공격수들에 비하면 그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미드필더에서도 이런 기조는 이어진다. 주앙 무티뉴, 미구엘 벨로소, 라울 메이렐레스가 중원을 구성하고 있다. 모두 어느 정도의 실력을 갖추고는 있지만, 이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냐는 물음을 던진다면, 그 대답은 '예스'보다는 '노'가 될 것이다.
수비 라인은 그나마 견실한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듀오인 페페와 파비오 코엔트랑이 중앙 수비와 왼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오른쪽은 이름값과 실력에서 모두 왼쪽 라인보다 떨어진다. 포르투와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서 전성기를 보낸 페페의 짝 브루노 알베스는 터키 페네르바체서 선수 생활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고, 오른쪽 수비 주앙 페레이라는 수비력보다 공격력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는 선수다.
골키퍼 루이 파트리시오는 소속팀 스포르팅 리스본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가 활약하는 무대가 소위 빅리그라 불리는 곳이 아닌 포르투갈 리그라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스웨덴과의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 포르투갈의 공격력은 무시무시했다. 또한 이 경기를 통해 포르투갈은 역습 상황에서 분명한 강점을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역습 상황에서 방점을 찍어줄 수 있는 공격수는 호날두가 유일무이하다는 것은 포르투갈의 분명한 약점이기도 하다.
포르투갈이 강팀들이 즐비한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간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도 있다. 강팀들은 대부분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를 풀어가기에, 포르투갈이 역습 상황을 만들어 낼 경우의 수가 더 많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별 예선서 포르투갈이 자신들보다 약한 상대를 만나게 된다면, 포르투갈의 약점은 더 크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이미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서 포르투갈은 3번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두 포르투갈보다 상대적으로 약체라고 평가 받는 이스라엘과의 두 경기, 그리고 북아일랜드와의 경기였다.
잔뜩 웅크리고 수비하는 팀을 상대로, 역습에 최적화 되어 있다고 평가 받는 포르투갈이 어느 정도의 실력을 보일 수 있을까. 포르투갈이 약체들을 쉽게 요리할 수 있는지가 이들의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진= ⓒ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