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최근 두 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FC서울의 해결사 데얀이 3년 연속 득점왕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얀은 24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홀로 두 골을 터트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데얀은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두 골을 넣어서 김신욱 선수와 두 골 차이가 나는데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부산도 잘했지만 우리 서울만의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두 골을 터트린 데얀은 17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김신욱(19골)을 바짝 따라 잡았다.

이에 대해 데얀은 “어려운 두 경기가 남았다. 포항과의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중요한 경기다. 득점왕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김신욱 선수가 발목이 안 좋은 것이 행운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며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서울의 선수들은 데얀에게 패스를 집중했고 데얀은 여러 찬스를 잡은 끝에 두 골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데얀은 밝은 미소와 함께 “진짜로 그런 모습이 있었다. 기대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공이 와 힘들기도 했다. 확실한 찬스를 만들어줬는데 더 넣지 못해 아쉬웠다. 모든 선수들이 믿고 의지해줘 고맙다”며 동료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데얀은 몰리나의 부상에 대해 “위험한 상황이었다. 몰리나가 부상을 당하면서 넘어지는 것을 가장 앞에서 봤다. 의식이 없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고 다행히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잘 해서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고 이어 “골을 넣고 몰리나 선수가 가장 먼저 생각났고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 몰리나는 우리 선수들이 가장 믿는 선수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