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베일, 월드컵 관중 된 최고의 선수
입력 : 2013.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이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초청 받지 못한 이들이 있다. TV로, 혹은 관중석에서 지켜만 볼 최고의 선수들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사커넷’은 3일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뛰지 못하는 최고의 선수들”이란 제목으로 이번 월드컵을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스타들을 전했다.

가장 처음으로 언급된 스타는 역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끈 스웨덴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과 플레이오프에서 마주쳤다. 세계 최고의 재능이 월드컵 진출여부를 두고 진검 승부를 벌인 것이다.

결과는 이브라히모비치의 패배였다. 1차전 원정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스웨덴은 호날두에게 골을 내주며 0-1 패배를 받아 들였다. 돌아온 2차전서는 이브라히모비치가 2골이나 넣으며 승기를 잡는가 싶더니 호날두가 극적인 해트트릭을 완성해 2-3으로 역전패, 눈물을 흘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스타 가레스 베일 또한 이름을 올렸다. 베일은 올 해 여름 레알로 향하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적 초기에는 부상으로 고생했으나 이내 털어내고 현재 프리메라리가서 9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올리며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허나 아픔이 있었으니 월드컵 출전 좌절이 바로 그것이다. 유럽예선서 벨기에,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등이 포진된 A조에 속해 나름 기회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벨기에는 유럽 최강수준의 재능들로 가득 찼고 크로아티아 또한 만만찮은 강호였다. 결과는 3승 1무 6패 승점 10점에 조 5위. 간신히 꼴찌는 면한 셈이다.

베일의 대표팀 동료 애런 램지도 이번 월드컵은 선수가 아닌 관중이다. 아스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램지는 베일과 마찬가지로 팀에서의 활약은 좋으나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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