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포트' 한국, 월드컵 첫 상대 네덜란드∙프랑스?
입력 : 2013.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한국의 2014 FIFA(국제축구연맹) 브라질 월드컵 본선 첫 상대는 무조건 네덜란드, 프랑스 등 강호들이 몰려있는 유럽팀으로 정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한국시간 7일)을 사흘 앞둔 4일 브라질의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월드컵 포트를 발표했다.

3번 포트에 배정된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무조건 유럽 국가와 치르게 된다. 이유는 이미 발표된 바 있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 일정표 때문이다.

본선 일정표에는 개최국 브라질이 고정되어 있는 A조 A1과 A2가 가장 먼저 치러진다. 시드를 받은 브라질이 A1이 되고, 2번 포트 중 한 팀이 A2가 되어 브라질과 개막전을 치르게 되는 것.

일정표에 의하면 모든 조의 첫 경기는 1번 포트와 2번 포트의 국가들, 두 번째 경기는 3번 포트와 4번 포트의 국가들이 맞붙는다. 3번 포트에 속해 있는 한국은 유럽 국가들이 속해 있는 4번 포트의 국가들과 월드컵 본선 첫 경기서 맞붙게 되는 것이다.

한국의 16강 진출을 위해선 첫 경기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사실은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서 이미 증명됐다. 첫 경기서 그리스를 잡아내며 승점 3점을 얻어낸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대패했지만, 마지막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서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만약 한국이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에서 무조건적인 승리를 거둬야만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의 조별 라운드 마지막 경기서 꼭 승리를 챙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지워졌다면, 한국의 첫 원정 16강 진출은 어려웠을 것이다.

때문에 오는 7일 있을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더욱 중요하다. 한국으로선 4번 포트에 포진되어 있는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잉글랜드 등의 강팀을 피하는 것이 16강 진출을 위한 최선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