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더 완벽해졌다
입력 : 2013.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용될 공인구 '브라주카(brazuca)'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축구 브랜드 아디다스는 4일 오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컨벤션홀에서 2014브라질월드컵 공인구 런칭쇼를 갖고 '브라주카'를 공개했다.

100만 명의 축구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를 통해 선정된 '브라주카'의 의미는 브라질 사람을 뜻하는 포르투갈어로 브라질 특유의 삶을 표현하는 단어다.

'브라주카'의 리본을 형상화하는 컬러와 6개의 대칭 패널 디자인은 브라질 전통의 소원 팔찌를 상징하며 축구를 사랑하고 즐기는 브라질 사람들의 열정을 담고 있다.

역대 가장 아름다운 공으로 평가되는 브라주카의 리본 문양은 브라질을 가로지르는 아마존 강을 형상화했으며 공 전체가 미세한 돌기로 둘러싸여 더 나은 그립감과 터치감, 높은 안정성을 더했다.

브라주카를 먼저 접한 송종국 MBC 축구 해설위원은 "남아공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다. 자블라니는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 브라주카는 내가 원하는 방향과 거리가 정확하다"고 말했다.

부산 아이파크의 미드필더 박종우 역시 "개인적으로 킥의 정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브라주카는 완벽하다. 내년 K리그 공인구로 사용되면 월드컵을 앞두고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브라주카는 역대 월드컵 공인구 중에서도 가장 많은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

2년 반 동안 10여 개국 30개 팀, 600여 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다양한 날씨, 고도, 습도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했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여했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지난 2월 열린 스웨덴과 아르헨티나의 A매치 친선경기에도 사용된 바 있다.

브라질 대표팀 다니엘 알베스(바르셀로나)는 "처음 '브라주카를 보고 매우 멋있다고 느꼈다"면서 "브라질을 연상시키는 공과 함께하는 첫 월드컵이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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