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H조 되야 이동거리 짧아진다
입력 : 2013.1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려면 H조에 속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월드컵 조추첨이 바짝 다가오며 물씬 월드컵 분위기가 풍기고 있다. 조추첨에 대한 예상이 오고 가는 가운데 어떤 팀과 조가 될 지를 따지고는 있지만, 어떤 조에 들어가야 할 지는 따지지 않고 있다.

누군가는 어떤 조에 들어가는 것이 무엇이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중요한 요소다. 바로 이동거리 때문이다.

각 조에 어느 팀이 들어갈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별 일정은 이미 정해졌다. 어떤 조가 어느 장소에서 경기하는지 다 정해졌다는 뜻이다. 어느 조에 들어가냐에 따라, 또 캠프의 위치에 따라 이동거리가 2~3배 차이가 난다. 이는 선수들의 컨디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대표팀이 베이스 캠프를 차릴 유력한 후보지는 이과수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변이 없는 한 이과수가 훈련캠프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과수는 브라질 남단에 위치한 곳으로 세계 3대 폭포로 유명한 이과수 폭포가 있는 곳이자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세 국가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홍명보호의 베이스캠프인 이과수에 가장 적합한 일정이 예정된 조는 어디일까? ‘구글지도’ 기준의 비행시간 그리고 이과수폭포 국제공항을 출발지로 이동 거리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H조에 편성될 경우 가장 이동거리가 짧은 것으로 파악됐다.

H조에 편성될 때 의 총 비행시간은 왕복 10시간이다. 상당히 적은 시간이다.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A조 일정(32시간)과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평균적인 비행시간도 H조가 상당히 부담이 덜하다. H조는 편도 기준으로 1, 2, 3차전의 이동시간 2시간, 1시간 30분 등 2시간 내외다. 이내의 비행으로 크게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이다.

이에 반해 A조가 될 경우 편도 5시간 이상이 걸린다. 이는 상당히 부담이 된다.

H조가 되지 않을 경우 B조도 상당히 훌륭한 대안이다. B조의 비행시간도 H조와 비슷한 2시간 내외다.

이동시간이 길어질수록 버리는 시간도 많아지고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에도 애를 먹는다. 단기간으로 치르는 대회에선 컨디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의 16강 진출에는 이동거리의 영향도 숨어있는 셈이다.

사진=김재호 기자
그래픽=기획취재팀 김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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